장기인보험 보장 경쟁 ‘한숨’

인기 정액담보 업계누적한도 설정‧관리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1/04/19 [00:00]

장기인보험 보장 경쟁 ‘한숨’

인기 정액담보 업계누적한도 설정‧관리

이재홍 기자 | 입력 : 2021/04/19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장기인보험 보장 경쟁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높은 보장한도로 손해율 악화가 우려되던 인기 정액담보의 업계 누적한도를 설정하고 적극 관리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부 손보사는 장기인보험 정액담보 누적한도 기준을 마련했다. 우선 별도의 누적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았던 암 수술비의 경우 60세 이하 3000만원, 61세 이상 2000만원의 기준을 신설했다. 

 

암보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표적항암치료비에도 제한을 두는 모습이다. 표적항함약물허가치료비와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세기조절 및 양성자) 담보는 각각 1억원까지만 보장하도록 했다.

 

기존에 누적한도가 정해져 있던 일부 담보에 대한 조정도 이뤄졌다. 2억원까지 보장했던 심장 관련 진단비에는 2억원까지 가능하되 6개월 이내 사고건은 1억원으로 감액했다. 

 

또 최대 50만원 보장이 가능했던 암 입원일당 담보에는 60세 이하 30만원, 61세 이상 20만원의 기준을 마련했다. 

 

손보업계가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오랜 기간 장기인보험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진 여파 때문이다. 

 

각사는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저마다 가입금액 한도와 신규 보장담보를 늘려왔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표적항암치료비 담보는 암보험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견인했다. 

 

손보업계에서 가장 먼저 이 특약을 출시하고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던 KB손해보험의 경우 2020년 한 해 동안에만 약 21만2000건의 판매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KB의 배타적사용권이 종료된 후 많은 손보사가 이 특약을 내놓으며 경쟁이 과열됐다. 

 

덩달아 수술비와 진단비, 입원일당 등 다른 정액담보의 확대로 이어졌으며 이는 장기인보험시장의 성장과 함께 손해율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이에 따라 이제는 양적인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장기인보험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잠재고객은 줄어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이같은 상황에서의 고액 정액담보를 유지하는 것은 추가적인 리스크 증대는 물론 자칫 보험사기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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