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신보 박준한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치매보험의 재가급여한도를 늘리는 방식으로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
재가급여는 재가 어르신에게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 보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의 급여를 지칭한다. 1~5등급이 있으며 등급별로 월 이용한도액을 설정해 그 범위를 벗어나면 초과분은 보험가입자의 자기부담으로 전가된다.
현행 주간보호 서비스의 경우 하루 8시간 기준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월 한도액의 20%까지 더 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지난 정부에서는 이를 50%까지 증액했으나 현 정부 들어 이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가족요양 주간보호센터 이용 시 재가급여를 제외했으며 5등급 치매 어르신의 인지활동형 방문요양 수당도 폐지됐다. 여기에 장기요양보험 수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4.7% 올랐다. 생보사들은 이같은 상황에 맞춰 치매보험의 재가급여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장기요양 재가시설급여보장에서 월 70만원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중증이상장기요양으로 진단받았을 시 특약을 추가해 월 120만원까지 지급하는 ‘헬스케어 치매간병보험’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경도치매진단 진단에도 중증치매진단과 마찬가지로 진단금을 1000만원 준다. 기존에는 500만원을 지급했다.
라이나생명은 오는 31일을 한시로 ‘전에없던실속치매보험’에서 재가특약 한도를 상향했다. 30~60세 기준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올린 것이다. 7000만원으로 가입 후 재가급여를 이용하면 월 70만원을 제공한다.
라이나 관계자는 “기존에는 120회(10년)만 보장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상품은 90세만기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도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을 통해 63세 이하 기준 경증이상장기요양 급여를 월 9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 중증이상장기요양으로 진단 시 추가로 75만원을 더해 월 165만원을 준다. 이 상품은 언더라이팅 완화로 이 특약만 단독으로 가입 가능해 기존 보험을 보완할 수 있다.
한편 DB생명의 ‘백년친구 실속케어 치매간병보험’은 경증재가급여를 105세까지 보장한다. 예를 들어 95세 만기 상품으로 가입 한뒤 94세에 치매에 걸렸다면 이 시점부터 10년 후인 104세까지 보장한다.
박준한 기자 bigstar102@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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