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C비율 254.5% 전분기 대비 6.4%p 하락···금리상승 등 영향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11 [18:24]

보험사 RBC비율 254.5% 전분기 대비 6.4%p 하락···금리상승 등 영향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2/01/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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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시장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부진에 따라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은 6월 말보다 6.4%포인트 하락한 254.5%라고 발표했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한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보험사 전체 RBC비율은 2020년 9월 말 283.6%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

 

전분기와 비교해 생명보험사의 RBC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삼성생명이 21.8%포인트 낮은 311.3%로 떨어졌고 DGB와 푸본현대생명이 각각 24.3%포인트와 11.5%포인트 하락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77.3%포인트나 감소했지만 RBC 비율 자체는 335.4%로 양호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와 하나손해보험이 각각 7.7%포인트, 14.8%포인트 떨어졌다.

 

6월 말 기준으로 RBC비율이 보험업법 기준 미만으로 추락했던 MG손해보험은 요구자본이 감소하며 100.9%로 개선돼 법적 기준에 턱걸이했다. 이어 10월에는 약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4분기 RBC비율이 추가로 소폭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MG손보는 올해 3월 말까지 약 13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해 RBC비율을 금융당국 권고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다.

 

RBC비율 하락은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해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3조4000억원 감소함에 따라 가용자본이 2조4000억원 축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보험사는 저금리 시기에 실질적 자본 확충 없이 채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하는 방식으로 RBC비율을 높인 결과 금리 상승기에 가용자본 수치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MG손보를 제외한 보험업계 전반적인 RBC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RBC비율은 254.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 비율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으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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