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일기-‘나는 현대해상에서 부활했다’<2>

“내 아이의 보험을 가입한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겠습니다”

장보희 하이플래너 | 기사입력 2022/01/10 [00:00]

영업일기-‘나는 현대해상에서 부활했다’<2>

“내 아이의 보험을 가입한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겠습니다”

장보희 하이플래너 | 입력 : 2022/01/10 [00:00]


◆혼자가 아닌 둘=
내 행동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다시 돌아온 만큼 후회 없이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 모두 한 명, 한 명 연락을 했고 타지에 있던 남편 또한 나의 입사 소식을 주위에 알렸다. 

 

그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지인들에게서 “열심히 오래 해야 돼! 너만 보고 가입하는거야.”라는 말을 들으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당시 이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는 건 진심을 다해서 오랜 기간 동안 계약을 관리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정성을 다해 상담을 하다 보니 마감을 할 수 있었고 드디어 첫 급여를 받는 날. 100만원만 벌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지만 육아 수당에 신인 성과수당까지 더해져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혼자 아이를 케어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며 이 정도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단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왜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았나 싶은 후회와 동시에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걸 정리하고 와주길 부탁했다. 

 

그렇게 남편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고 투자했던 시간과 본인의 꿈을 접고 돌아와준 남편을 위해 이제는 내가 집에 보탬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남편이 곁에 있으니 많은 서포트를 받으며 영업활동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 남편의 아이디어로 입주를 앞둔 아파트 앞에 서서 함께 화재보험을 홍보하기도 했고 손수 전단지를 제작해 밤이 되면 본인이 직접 돌려주기도 했다. 

 

또한 화법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난 남편이 이전에 썼던 방법이라며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담을 받아보거나 직접 전화가 오면 끝까지 얘기를 듣고 나만의 화법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티비를 돌리다가 보험 관련 프로그램이 나올 땐 항상 필기했고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정리하며 보험 지식을 넓혀 나갔다. 

 

그리고 그것들을 실제 상담처럼 연습하기 위해 남편에게 수없이 말하고 또 다시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노력했다.

 

◆축복을 주는 금덩이=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는 점차 플래너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둘째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다.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남편에게 울며 불며 “누가 배불뚝이에게 보험을 가입하겠어? 모두 다 금방 관둘거라고 생각할 거야.” 소리쳤다. 

 

이제야 모든게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갑자기 임신이라니, 주변 지인들이 임신을 하고도 직장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버틸까,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내가 그 당사자가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일을 포기해야하는 걸까 고민을 하며 영업팀장님과 지점장님께 임신 사실을 전했고 그때 지점장님께서는 이전에 임신을 한 설계사를 본적이 있긴 하지만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며 “보희 플래너님은 꼭 끝까지 해봐요. 그래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내 귀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나도 그렇게 될 것 만 같았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달,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던 고객님께서 키즈까페를 오픈한다는 연락을 받고 여러 차례 상담한 결과 고액의 화재보험과 다수의 인보험을 체결할 수 있었다. 

 

당시 합동조회에서 뱃속의 아이와 함께 단상에 올라가 판매왕을 수상한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기도 하다. 

 

마치 아이가 행운을 가져다 준 것만 같았고 우리에게 복을 주는 아이, 황금 돼지띠에 태어날 ‘축복을 주는 금덩이’ 처럼 느껴졌다.

 

아이 초음파를 보기 위해 산부인과에 방문한 날. 진료를 보고자 앉아있는 산모들을 보며 ‘아~ 이분들이 모두 나에게 보험을 가입하시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것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회사에 복귀해 태아보험 리플렛을 준비했다. 

 

병원을 오가는 산모들에게 “임신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현대해상 플래너입니다. 내 아이의 보험을 가입한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겠습니다.” 멘트를 보태 리플렛을 나눠드렸다. 

 

배불뚝이의 모습으로 개척활동을 하니 사람들이 수군거리기도 했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렇게 노력을 알아주신 몇 분과 인연이 돼 결국 태아보험을 체결하게 됐고 고객님들과 임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었다.

 

장보희 현대해상 서산사업부 서산지점 하이플래너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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