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신세 보험복합점포 ‘어쩌나’

부스 줄고 실적까지 없어 사라질 가능성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10 [00:00]

계륵 신세 보험복합점포 ‘어쩌나’

부스 줄고 실적까지 없어 사라질 가능성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2/01/10 [00:00]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보험복합점포가 계륵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점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물론 실적도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점포 운영은 포기한 모습으로 조만간 보험복합점포는 사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대부분의 시각이다.

 

보험복합점포는 지난 2015년 8월 금융위원회가 은행이 있는 금융지주회사가 운영하는 금융복합점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부스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도입됐다.

 

이후 2017년 11월에는 3개까지 허용되던 보험복합점포를 5개로 확대했다. 은행지주사 소속이 아닌 금융사도 보험사간 복합점포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이 없는 경우에도 계열 증권사-보험사의 보험복합점포 설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금융지주사가 운영 중인 보험복합점포는 현재 3개에 불과하다. 2018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0개였지만 그동안 판매실적의 부진으로 지속으로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사업을 접었으며 KB금융, KEB하나금융, NH농협금융만이 1개씩 운영 중이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결국 판매실적이 저조한 이유가 크다. 실제로 지난해 보험복합점포 판매건수는 월평균 한자리 수를 넘지 못했다. 점포 운영비도 건지지 못한 것이다.

 

사실상 금융지주와 해당 보험사에게는 애물단지가 됐다. 사업비의 효율성을 생각하면 보험복합점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주도하에 만들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금융당국이 유명무실화된 보험복합점포를 활성화할 만한 정책을 내놓을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향후 규제를 완화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도도입에 적극적이던 금융당국도 이제는 활성화 방안은커녕 이를 위한 기초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도 금융위가 나설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 수 제한, 방카슈랑스 25%룰 적용, 아웃바운드 영업 금지 등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된다면 절대 보험복합점포는 활성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부 운영 중인 보험복합점포도 조만간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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