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25시-금융영업의 실태와 나아가야 할 방향

김민수 팀장 | 기사입력 2021/11/22 [00:00]

영업 25시-금융영업의 실태와 나아가야 할 방향

김민수 팀장 | 입력 : 2021/11/22 [00:00]

지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업활동을 하면서 고객분에게 많이 듣는 말이 있다. 

 

“계속 이 일하실 거죠? 정말 잘 좀 부탁드립니다.” 

 

이같은 얘기에 항상 같은 대답을 한다.

 

“그럼요. 가입한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같은 상황은 대게 상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경우에 나오는데 마음 한편으로는 ‘오늘 상담이 잘 되었구나’하고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또 다른 한편에는 가볍지 않은 책임감과 약간의 불편한 마음은 지울 수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험은 가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에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은 보험금을 청구하고 수령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같은 부분이 깔끔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손해사정사와의 분쟁도 비일비재하다.

 

분쟁이 생겼을 때 계약자인 일반인이 이를 처리하기는 쉽지 않다. 실상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이러한 분쟁을 해소할 수 있겠는가? 

 

필자도 유사한 사례로 과거에(필자에게 가입하지 않은) 가입한 암 보험을 청구하는데 암 진단금 4000만원 중 400만원만 지급된다는 보험사의 연락을 받았다고 이게 맞는냐는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과거 암보험 상품은 유사암 또는 소액암의 경우 일반암 진단금의 10%를 지급하기도 하기 때문에 진단서를 보내주면 약관을 확인해 보고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확인해보니 명백한 일반암이었고 이를 약관의 내용과 진단서를 대조해 다시 청구하도록 해 일반암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지급받도록 한 적이 있다.

 

암이라는 중병을 얻고 치료에 매진해도 모자랄 시간에 정확하게 내 보험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장 400만원이든 4000만원이든 치료에 필요한 돈이 급한데 시시비비를 따질 여유조차 없는 현실이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이 보험설계사다.

 

그러나 담당 설계사는 1~2년 정도 근무하고 이직하거나 퇴직해 담당자가 많게는 3, 4차례 변경되면서 ‘담당자 변경돼 연락드렸습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생전 처음 본 사람에게 이관되거나 심한 경우 계약담당자가 배정되지 않아 ’고아 계약‘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고객들과 상담을 하면서 이같은 경우를 지켜봐 온 필자 입장에서는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나 몇 가지 문제점들을 꼬집어보고 싶다.

 

첫째, 쉽게 이 업을 선택하고 쉽게 포기하는 가벼운 책임감. 보험은 장기계약이 다수이며 그 긴 기간 동안 고객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쉽게 이 업을 선택하고 이직 또는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새로운 질병, 새로운 특약 등 지속적인 공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설계사 또한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이 업을 시작해야 한다.

 

둘째, 설계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관리의 부족. 이 점에 대해서는 각 지점별로 상이하겠지만 금융업이라는 큰 분야 안에서 보험업은 가장 민원도 많고 변화가 시시각각 이뤄지며 관련 법 개정도 잦은 편이다. 

 

그러나 교육이나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설계사도, 계약자도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

 

셋째, 설계사의 불안정한 사회적 위치. 필자는 이 부분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 

 

당연히 설계사도 다른 직업과 같이 돈을 벌기 위해 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이들의 고용과 처우가 굉장히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의 계속적인 유입과 높은 이직률이 이를 반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확실한 방법은 찾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김민수 프라임에셋  PS자산관리지사 플랫폼사업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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