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손해사정법인업계 올해도 바쁜 걸음

조사인력과 시스템 강력하게 구축‧보험사기 적발 앞장 소비자 만족도 극대화한다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1/02/22 [00:00]

특집-손해사정법인업계 올해도 바쁜 걸음

조사인력과 시스템 강력하게 구축‧보험사기 적발 앞장 소비자 만족도 극대화한다

이재홍 기자 | 입력 : 2021/02/22 [00:00]

사이버보험 조사 원활화위해 전문업체와 제휴

전문인력 중심 국내외기업 ‘클레임업무’ 특화

 

▲ 다스카손해사정은 올해도 해외시장 업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경섭 다스카손사 회장(왼쪽)이 글로벌 손사업체인 크로포드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보험전문인채널로서 손해사정법인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각종 보험상품에 대한 조사업무는 물론이거니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보험사기와 관련해 꼼꼼한 대응으로 역할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특히, 올해 들어서도 자체 전문인력과 시스템을 더 구축하면서 코로나19 등으로 대면활동이 위축된 환경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다국적 기업과 업무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시장에서의 활동범위도 넓히고 있다.

 

국제손해사정은 신종팀과 특종팀을 통해 재물보험, 배상책임보험, 인보험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보험상품의 손사업무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또 전통적인 보험에서도 담보되지 않는 횡령, 부정직 사고 등 범죄보험 성격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보험 사정업무의 선두적 개척을 위해 디지털포렌식업체 및 위기관리컨설팅 업체, 사이버 전문로펌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다스카손해사정은 보험범죄조사팀(SIU)과 해외사업부로 나눠 전문화전략을 펼친다. 

 

SIU는 국내외 클레임의 도덕적 해이 개연성을 탐지·추적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보험범죄를 밝혀 보험금 누수방지에 기여하는 것이 주요활동이다. 

 

해외사업부는 해외 클레임업무를 특화해 담당한다. 이를 위해 해외해상보험팀(Global Technical Service Team)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시켰다. 

 

특히, 글로벌리더 손사업체인 크로포드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글로벌 고객사의 국내에서 발생하는 클레임은 물론 해외에 진출한 국내업체의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물배상책임보험, 재물보험 및 배상책임보험, 선박과 적하보험, 종합물류배상책임보험업무도 진행하는 한편 선진 손사기법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상시화할 예정이다. 

 

다스카손사 관계자는 “분야별 전문인력이 능통한 어학실력을 기반으로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태양손해사정의 경우 보험사기방지 전담팀을 중심으로 화재, 특종, 배상책임과 연관된 각종 보험사기 조사를 넓혔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업환경에서도 보험사기 인지지표 개발과 함께 화재감식, 기계, 정보통신, 법률분야의 전문가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활용하면서 관련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리더스손해사정은 내부역량 강화와 함께 특화영역 확대에 주력한다. 

 

신입사원 손사 보조인 교육을 ▲보험계약법 ▲손사 이론 ▲제3보험 약관해설 ▲보험의학실무 ▲제3보험 손사 실무를 주제로 온라인 강의 및 집체교육 방식을 진행 중이다. 

 


 

▨에이원손해사정

조사노하우 바탕 포항지진 피해산정업무 합리적 수행

 

▲ 정부와 포항시, 에이원손해사정이 주관하는 손사법인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부터 포항지진 피해산정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접수처를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 두 번째)


에이원손해사정은 포항지진 피해산정 조사 주관사다. 컨소시엄에는 다스카손해사정, 태양손해사정, 세종손해사정, 한국손해사정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다년간 축적한 업무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전개, 지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민들에게 조속히 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항지진 피해산정업무는 2017년 11월 15일과 2018년 2월 11일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자 구제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다. 

 

2017년 당시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접수된 피해건수 8만8287건(인적피해 182건. 물적피해 8만8105건)인 대규모 피해산정업무다.

 

삼척 가스폭발사고,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등의 재난사고 및 정부 정책사업에 대해 손사업무 경력을 보유한 에이원손사는 포항 현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담 관리자와 손해사정사 등의 전문조사 인력을 투입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 

 

또 각종 보안시스템과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를 활용, 코로나19로 인한 사무실 폐쇄에도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박동언 에이원손사 대표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국가기관과 다수의 보험사로부터 의뢰받아 수행한 자연재난 및 사회재난에 대한 손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난사고 피해조사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국가적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기 적발사례-국제손해사정

피보험자 소유건물 화재 발생…철저한 조사통해 방화로 판단

 

◆사고경위=피보험자 소유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인근 주민이 목격하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피보험자는 사고일시경 사고 장소와 인접한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취침 중 아내가 밖에서 ‘펑’하는 소리를 듣고 안방으로 들어와 깨워 나가보니 저온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하려고 했으나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화로 판단한 이유=국제손사는 이번 사고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행한 고의방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조사자 의견을 정리했다.

 

‘사고현장 내 CCTV 포렌식 복구결과 명백한 화재원인 및 방화·고의 사고를 입증할 직접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현장 조사결과 ▲방화 이외에는 일체의 출화원이 없다 ▲사고 당시 지붕이 인근 주택으로 날아가는 등 폭발이 병존했다 ▲방재시험연구원 현장조사결과 인위적 요인에 의한 착화 가능성이 있다 ▲사고 현장에 설치된 CCTV 저장장치를 고의적으로 수침시키는 방법으로 파손·손상했다. 또 피보험자 및 사고 관련자들이 CCTV 저장장치 은폐·폐기에 가담한 점, 피보험자는 홍삼 등을 외상거래형태로 매입했음에도 채무변제에 대한 노력이 없었으며 채권자(판매자) 또한 채권 회수(보험금 위임 및 가압류 등)를 위해 나서지 않았다는 점, 사고 관련자들이 홍삼 등이 입고됐었다고 했지만 포렌식 복구된 CCTV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계약자가 보험금 청구 목적으로 제출한 공정증서는 허위인 것으로 밝혀진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 화재사고 이전부터 보험사기를 목적으로 허위 공정증서를 작성했으며 이후 불상의 방법으로 방화해 보험금 편취를 기도한 사건으로 판단된다.’

 


 

▨기고-이득로 손해사정법인협회 회장

공정‧전문 손사제도 정착위한 법‧시장 지원 절실

 

“공정한 손해사정제도의 정착을 통해 분쟁과 민원을 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 손사업계가 갈수록 지능·흉폭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사기법 향상 등을 위한 연구·지원이 필요하다.” 

 

이득로 손해사정법인협회 회장은 최근 ‘월간손해보험’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용을 정리한다.

 

손사제도 기본취지는 정보와 대응력이 약한 보험소비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권리를 확보하는데 있다. 

 

또 보험자 측면에서는 보험사기, 악성 블랙컨슈머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막고 다수의 계약자 보호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손사의 전문성과 윤리성이 확보돼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제도, 윤리규정 등 강력한 내부통제기준, 위탁관련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또 손사업무 원가분석 등을 진행, 합리적이고 적정한 보수료 기준(가이드라인 등)을 세워야하며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고 부추기는 일부 의료업자의 일탈된 행위를 단속·규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업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보험사기를 주도, 공모, 방조할 경우 조세범 처벌법령 등의 사례와 같이 가중처벌하는 법령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 

 

이들의 보험사기는 적발이 어렵고 선량한 보험가입자에게 더 큰 금전적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험사기로 이득을 본 금액만큼 환수조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보험금 누수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사무장병원 등 보험사기에 연루된 의료기관 종사자는 보건복지부 등에 통보를 의무화해 반드시 불이익을 받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는 보험사기를 적극적으로 방지하는 제도마련과 함께 공정하고 객관적인 손사제도가 정착해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보험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사회안전망 관리측면에서 부처간 공·사보험 관련 만연된 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한 원활한 소통과 협력체계 구축도 필요하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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