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또 불완전판매 걱정

‘납입완료시점에 중도해약 유도’ 교육 논란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2/15 [00:00]

종신보험 또 불완전판매 걱정

‘납입완료시점에 중도해약 유도’ 교육 논란

이재호 기자 | 입력 : 2021/02/15 [00:00]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생명보험사 영업조직들이 종신보험을 판매하면서 납입완료시점에 중도해약을 유도하고 있어 향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보사가 제공하는 교육자료에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어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영업현장에서는 보험료납입완료시점에 해약환급율이 100%되는 보험을 판매하면서 ‘목적자금 마련 플랜’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망담보를 주계약으로 하는 종신보험을 10년 또는 20년납으로 상품을 설계 한 뒤 보험료 납입이 끝나면 환급금이 100%가 되는데 이 때 해약해 자녀 결혼, 대학교 학자금 등 목적자금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납입완료 이후 해약환급금이 연 2~2.5% 증가하는 것을 두고 확정이율이라며 저축성보험처럼 설명하기도 한다. 

 

또 일부에서는 특정 질병 진단 시 기납입보험료에 향후 내야하는 보험료까지 환급해주는 특약에 가입하도록 하면서 실제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환급금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같은 영업방식을 보험사가 유도한다는 점이다. 

 

보험사가 매월 영업조직에 전달하는 상품·영업스킬 교육 자료를 보면 ‘우리 딸 결혼자금 3000만원 플랜’, ‘노후자금 5000만원 만들기 안심플랜’등 명칭을 사용한다. 

 

또 이에 맞춰 가입 예시까지 만들어 놨다. 종신보험 교육자료에 ‘사망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보장성상품으로 저축 및 연금을 주목적으로 하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정반대다.

 

이러다보니 영업현장에서는 종신보험의 장점인 종신보장은 사라지고 해약환급율이 100%가 되는 시점에 계약을 해지하라고 설명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에 따라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서 정식 보험상품명이 아닌 목적자금 마련 플랜 등 별도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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