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보험설계사의 잦은 이탈 심각···대책필요

한범희 기자 | 기사입력 2020/10/12 [18:16]

보험연구원, 보험설계사의 잦은 이탈 심각···대책필요

한범희 기자 | 입력 : 2020/10/12 [18:16]


[보험신보 한범희 기자] 최근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 법인보험대리점 등 독립 채널 등장에 따라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전속조직의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보험설계사 이탈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분석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11일 발표한 ‘설계사 정착률 현황과 보험회사의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설계사의 13월차 정착률은 생명보험 38.2%, 손해보험 53.3%로 채용된 설계사 절반가량이 1년 내에 조직을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에 비해 손보사 설계사의 정착률이 높은 이유는 업권 간 성장률, 상품특성의 차이가 원인이다. 

 

생보산업은 역성장한 반면 손보산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률을 보여 손보 설계사들이 시장에 정착하고자 하는 성향이 반영됐고 손보의 상품 구조가 단순해 판매가 용이한 측면이 있어 정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설계사의 잦은 이탈에는 내부적인 요인도 있다는 설명이다. 월평균 소득수준이 평균보다 높은 회사의 설계사 정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직무 스트레스, 조직몰입도, 조직 내 갈등이 이탈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이같은 인력 이탈은 결과적으로 보험사의 비용 증가와 생산성 악화로 연결돼 소비자 보호, 기업평판 등에 부정적인 평판을 형성한다”며 “설계사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은 승환계약 같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높이고 계약유지율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설계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보상체계 같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조직문화를 수평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조직원의 심리적 안정과 충성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보상체계가 주요 원인 만큼 유지수수료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범희 기자 hanbh0725@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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