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금리리스크 관리강화 내부모형 승인기준 통일

금감원, 승인제도 매뉴얼 마련···기준 충족여부 계량화해 객관·투명성 확보
가정산출등에 대한 운영·관리·검증 적정성 파악
선임계리사는 연1회이상 점검하고 의견서 작성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12 [00:00]

RBC 금리리스크 관리강화 내부모형 승인기준 통일

금감원, 승인제도 매뉴얼 마련···기준 충족여부 계량화해 객관·투명성 확보
가정산출등에 대한 운영·관리·검증 적정성 파악
선임계리사는 연1회이상 점검하고 의견서 작성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0/10/12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여력(RBC) 금리리스크 내부관리가 강화된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를 위해 최근 RBC 금리리스크 내부모형(측정시스템) 승인제도 매뉴얼을 마련했다.

 

보험사 간 내부모형 도입 절차에 통일성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승인기준 충족 여부를 계량화해 평가할수 있는 체계를 마련, 제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보험사는 현재 RBC 산출 방법을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표준모형과 자사의 내부모형 중 선택해 사용한다.

 

표준모형은 업계의 리스크 평균을 중심으로 계산하지만 내부모형은 각 사의 특징적 리스크를 포함해 관리할 수 있다. 금감원이 해당 매뉴얼을 내놓은 것은 지난 6월 말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이 개정된 것의 영향이다.

 

보험사가 RBC 금리위험액 산출 때 자체통계를 활용해 보험부채의 금리민감도를 내부모형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과 관련 세부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도록 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매뉴얼을 통해 내부모형 운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승인 여부는 질적기준과 양적기준으로 나뉜다. 질적기준은 내부모형 구축을 위해 사용된 방법론, 가정산출 등에 대한 운영·관리·검증 기준의 적정성을 본다.

 

내부모형의 보험부채 듀레이션 산출결과를 보험사 자산·부채 종합관리, 금리리스크 한도관리, 자본적정성 관리, 위기분석 등에 활용하는지도 살핀다. 

 

금감원 보험리스크제도실 관계자는 “보험사 리스크와 자기자본 관리에 실제로 내부모형을 사용하는지 여부는 내부모형 용도 적합성 검증의 중요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또 내부모형 승인을 신청한 회사는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제도(ORSA)를 시행하고 있어야하며 미시행한 회사는 내부모형 최종 적용일까지 ORSA 시행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선임계리사의 검증도 평가지표 중 하나다. 선임계리사는 이에 따라 ▲내부모형 보험부채 듀레이션 산출의 중대한 변화 ▲사용되는 데이터의 일관성·적시성·신뢰성·독립성 ▲내부모형에 적용되는 주요 가정의 정확성 및 적정성에 대해 연 1회 이상 점검하고 의견서를 작성하는 것과 함께 경영진에 보고한 사항이 적절한지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내부모형에 사용되는 보험부채 미래현금흐름 가치 산출기준과 가정적용의 적정성 역시 점검항목에 포함됐다.  

 

양적기준으로는 금리민감도 산출방법을 점검한다. 세부적으로 금리확정형(유배당·무배당), 금리연동형(유배당·무배당) 등 최소 4개 그룹으로 구분해 산출하되 회사별 내부 기준, 보험계약의 리스크 특성에 따라 추가적으로 세분화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모든 보험부채에 대해 내부모형 듀레이션을 동시에 산출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 사전협의를 통해 단계적 적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표준모형과 내부모형의 듀레이션 산출값을 비교하고 차이에 대한 원인 분석결과를 제출하도록 한다. 

 

금감원은 이밖에 내부모형의 보험부채 구분별 듀레이션에 해당 익스포져를 곱한 값을 합산해 금리민감액 산출 충족요건을 확인하며 표준모형과 내부모형 금리민감액 비교 후 필요시 표본을 선정해 표본 건별로 금리민감액 값의 적성성을 살펴볼 방침이다.   

 

업계는 금감원의 기준에 대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보험사 프로세스로도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자체 금리리스크 측정시스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무와 동떨어진 승인 기준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특히, 보험사마다 금리부채 듀레이션을 산출할 때 방법이 조금씩 달랐는데 매뉴얼에 금감원과 협의를 통해 승인받으며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돼 있어 그동안 다른 내부모형을 구축할 때 문제의 빌미가 될 수 있었던 부분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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