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대리점 제안’ 진상 조사

GA가 치아보험 전문판매 권유하는 사례 포착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00:00]

‘치과에 대리점 제안’ 진상 조사

GA가 치아보험 전문판매 권유하는 사례 포착

이재홍 기자 | 입력 : 2020/06/29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최근 치과에 치아보험전문대리점을 제안하는 사례가 포착되면서 보험업계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업계는 현행법상 불법적인 요소가 크고 부당한 보험금 수령을 위한 허위·과장진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권 치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 법인보험대리점으로부터 일정 규모 이상 치과원장들 앞으로 제안서가 발송됐다. 내용은 치아보험전문보험대리점 운영에 관한 제안이었다.

 

여기에는 대리점 운영 시 월 평균 2000명의 치아보험 가망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제휴를 통해 보험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치과 측에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관련 마케팅과 이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약 3000만~4000만원의 초기 마케팅비용이 소요되지만 추후 신규 환자의 증가로 보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제안을 받은 한 치과원장은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치과의사에게 대리점을 운영하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합당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이후에 환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도 보험사가 치아보험을 판매하는 치과의사의 진단서를 신뢰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소호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한생명은 보험사와 개인간 대리점 계약이 아니라 GA가 개입된 점을 문제로 꼽았다.

 

보험금 지급 책임에서 자유로운 GA가 치과와 협업하는 경우 파생될 부작용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한 관계자는 “소호슈랑스는 치과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보험설계사나 개인대리점으로 등록해 본인의 영업장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합법적인 형태”라며 “그러나 보험사와 치과의사간 다이렉트 체결이 아니라 GA가 개입해 컨설팅 등을 빌미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적인 유사 브리핑영업”이라고 잘라 말했다.

 

간단손해보험대리점 등록업무를 맡고 있는 손해보험협회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법령상 간단손보대리점이 모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에이스손해보험 상품 하나뿐이며 타 치아보험은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간단손보대리점에서 치아보험을 판매하려면 상품 보종이 특종·상해에 해당해야 하는데 여기에 부합되는 것은 에이스손보 상품이 유일하고 치과가 간단손보대리점으로 등록한 전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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