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수수료 미납 늘어‘속앓이’

기업자금난영향…수수료율인하압박의식해독촉못해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00:00]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수수료 미납 늘어‘속앓이’

기업자금난영향…수수료율인하압박의식해독촉못해

이재호 기자 | 입력 : 2020/06/29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퇴직연금사업을 영위하는 보험사들의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수수료 미납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이같은 상황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미납금액은 700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앞으로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납금 회수율이 30%대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20%도 넘지 못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중소기업일수록 정부의 긴급자금에 의존하는 상황이라 내년 수수료 정산 때 납부하지 못하는 업체는 올해보다 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미납액에 대한 적극적인 독촉도 어렵다. 현재 보험사의 퇴직연금 수수료율은 사업자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확정기여(DC)형 기준 0.5%(생명 0.52%, 손해 0.46%)내외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 확정급여(DB)형의 경우 1~2%이지만 DC형은 1%이하다.


사실상 수수료를 제외하면 수익이 거의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납금 회수에 적극 나서면 오히려 수수료율 인하의 압박만 더 거세질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지난해만해도 DB형 수익률이 3%대에 근접했기 때문에 미납금 정산이 나름 괜찮았지만 올해는 사실상 독촉을 생각하지도 못 한다”며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해 미납금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RGA재보험 한국지점, ‘사랑의 후원금’ 전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