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일기-‘나는 보험인입니다!’<1>

“10만원의 변액적립보험으로 첫 고객을 얻었다”

김소정 삼성생명 김해지역단 활천지점 FC | 기사입력 2020/01/20 [00:00]

영업일기-‘나는 보험인입니다!’<1>

“10만원의 변액적립보험으로 첫 고객을 얻었다”

김소정 삼성생명 김해지역단 활천지점 FC | 입력 : 2020/01/20 [00:00]


◆일의 계기=
2005년 어느 날 첫아이 출산 휴가 중 FC 한 분과 집에서 보험상담을 하게 됐다. 깔끔한 정장에 단정한 머리 스타일, 설명하는 모습도 너무나 멋져 보였다.

 

당시 중국전문 운송회사 계장으로 일하던 난 나름 나이에 비해 빠른 승진과 더불어 급여도 제법 높은 편이었다. 매년 거래처에 새해 연하장을 사비로 구입해서 보낼 만큼 영업적 기질도 있었다. 하지만 그 멋진 자산관리회사의 FC 모습에 반해버렸다.

 

그전까지 보험설계사를 접해 본적도 없어 보험에 대해선 무지했었기에 그분의 프로다운 설명에 매료됐고 예쁘디 예쁜 금쪽같은 첫아이 미래를 생각하며 월급쟁이보다는 영업으로 한계가 없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구체적 내용검토보단 뭔가 홀린 듯 청약서에 서명하면서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그런데요, 언니가 하는 일은 어떤 일이에요?”

 

그러자 담당 FC는 “고객에게 보험뿐만 아니라 예금, 대출, 부동산까지 고객의 전체 자산을 관리해주는 일이에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말이 자산관리지 결론은 보험이었지만 난 자산관리란 거창한 말에 혹해 “저 그 일 해 볼래요. 어떻게 하면 되요”라고 물었다.

 

얼마 후 직장에 아이 핑계를 대며 사표를 던지고 말았다. 당시 함께 살던 시부모님과 신랑을 앉혀 두고 보험영업을 해보겠노라고 가족회의까지 했다.

 

내성적인 시아버님은 ‘얼마나 하겠느냐’, 어머니는 바람날까도 걱정했지만 곧 허락하셨고 든든한 내 남편은 뭐든 하겠다면 해보라고 쾌히 승낙을 해줬다.

 

이렇게 가슴 뛰는 보험 일이 시작된 것이다. 부산 영도의 집에서 김해에 있는 회사까지 출퇴근을 위해 교육 중 운전면허도 취득했다.

 

◆GA에서의 첫 출발=부산 영도의 집에서 교육장이 있는 창원까지 버스에 몸을 실으며 꼬박 한 달 동안 교육을 들었다. 출산 한지 5달밖에 안 된 상태에서 귀가 후 갓난 아이를 재우고 늘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부를 이어갔다.

 

당시 GA는 교육시스템이 원수사의 CM(신입전담매니저)도, 정해진 교육도 있지 않은 상태에서 틈틈이 선배 FC들에게서 실무교육을 전수 받았고 부족한 부분은 변액보험과 재무설계 관련도서, FC의 성공담이 든 책을 모조리 사서 선생 삼아 열심히 그리고 너무도 재미있게 탐독했다.

 

개인적으로는 교육 중 운전면허도 취득하기도 했고 매일 점심시간에 식당에 걸린 문구, ‘내 시작은 미흡 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글을 보며 성공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한달 교육이 끝난 후 드디어 현장을 마주했다.

 

8살 많은 동기는 100만원 이상 고액계약까지 너무도 척척 계약을 잘했지만 내 상황은 너무도 달랐다. 친척이 많았던 것도, 신입사원인 또래 친구들은 여유롭게 들어줄 상황도 아니었다.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찾은 전 직장, 아뿔싸 자존심 때문에 보험 얘기조차 꺼내질 못하고 돌아오곤 했다.

 

◆열정으로 지인을 고객으로!=실력부터 쌓자는 생각에 일간신문 경제면을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실력이 쌓이면서 가까운 친구가 “오~ 그 회사 가더니 정장도 입고 신문도 봐? 요즘 펀드는 어떤 거야?”라며 질문을 해왔다. 이때다 싶어 신나게 배웠던 내용을 쏟아 부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제대로 이해가 안 된 부분을 주저리 주저리 쏟아냈으니 친구는 반에 반도 이해 못했으리라. 참 신인다웠다. 결국 10만원의 변액적립보험으로 첫 고객을 얻었다.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너무나 신났다.

 

영업의 맛을 처음 본 후 항공편으로 한 손에는 오미자를 우린 물, 다른 손에는 한약 냄새가 나는 건강베게를 들고 전 직장 이사님을 만나러 서울 본사까지 찾아갔다. 열정적인 모습에 고객은 청약서 서명 전, “오래 할거지요? 오래 나 관리해줄 거지요?”라고 물었다.

 

나는 “네! 당연하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대답했지만 결국 그 약속을 못 지켰다. 소속 GA의 이동으로 죄송한 마음에 연락을 못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속이 어디든 약속을 지켰어야 했다.

 

◆좌우지간 명함 돌리기=시간이 지나며 차츰 고객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동기들은 회사를 떠나갔다. 하지만 난 절망하지 않았다. 자신과 고객과의 약속 때문에라도 반드시 생존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소정 삼성생명 김해지역단 활천지점 FC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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