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보험 시장팽창 기회온다

등록 전면의무화로 신상품 개발 촉진기대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0/01/20 [00:00]

반려동물보험 시장팽창 기회온다

등록 전면의무화로 신상품 개발 촉진기대

이재홍 기자 | 입력 : 2020/01/20 [00:00]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반려동물을 판매할 때 등록을 전면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반려동물보험 개발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중복·부당청구 등 위험 요인이 감소하는 만큼 기존 보험상품을 개선할 여력이 생길 것이라는 이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반려동물 등록 의무제를 담은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서는 영업자가 반려동물을 판매할 때 구매자 명의로 등록 신청을 한 뒤 판매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규정했다. 영업자 기준은 반려동물 판매로 인한 수익이 연 15만원 이상일 때로 사실상 대부분이 해당된다.

 

업계는 우선 전반적으로 현행 보험료 수준을 낮추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 2018년 펫사료협회가 반려동물 보호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87%가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2.3%는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보험료 부담을 꼽았다.

 

현재 각사별 반려동물보험은 모두 실비 형태로 보장 수준에 확연한 차이가 없다. 이로 인해 가격 민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등록 의무제로 개체식별에 대한 위험요인이 줄어들면 그만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가입률이 0.2%대에 불과한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업계 일부에서는 보장 범위를 넓히는 형태의 개정 가능성도 모색한다. 그동안 반려동물보험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데는 보험료 부담 못지않게 좁은 보장 범위에 대한 불만도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은행업계도 반려동물적금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보장에서의 강점을 가져가지 못하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충분한 보장을 원하는 고객층에 대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입장에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에 걸림돌로 꼽았던 것들 중에 하나가 유명무실한 등록제였다”며 “보험 하나로 여러 마리의 진료비를 청구하는 모럴리스크로 인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보험상품 개발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개발원이 개발한 진료비 청구시스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들쑥날쑥한 진료수가 문제까지 해결된다면 반려동물보험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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