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금리파생상품 활용 RBC에 반영한다

금융당국, “K-ICS 도입 대응…1분기내 시행세칙에 관련규정 명시”
금리리스크관리 선제적 대처여건 제공 목적
업계, “자산운용전략 다양화 촉진가능…환영”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20 [00:00]

보험사 금리파생상품 활용 RBC에 반영한다

금융당국, “K-ICS 도입 대응…1분기내 시행세칙에 관련규정 명시”
금리리스크관리 선제적 대처여건 제공 목적
업계, “자산운용전략 다양화 촉진가능…환영”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0/01/20 [00:00]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보험사가 금리리스크 헤지를 위해 활용하는 금리파생상품이 지급여력비율(RBC비율) 산정 때 반영된다. 금융당국이 이같은 내용을 감독규정에 명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장기채 매입, 대출채권을 통해 보험부채의 금리위험을 낮춰 요구자본을 경감시키는 것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금리파생상품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환영하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국채선물, 금리스와프 등 금리파생상품 활용을 RBC비율 산정 시 반영할 것을 건의해왔다.

 

현행 RBC비율 산출 규정에서는 금리파생상품을 인정하지 않아서다. 금리파생상품의 경우 이자율 위험회피를 증명하면 국내 회계기준에서 헤지회계를 적용할 수 있어 금리리스크 경감 효과가 확인된다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현재 금리위험액은 RBC비율 산출 때 총리스크량에 해당하는 요구자본 항목에 속하는데 보험사가 보유한 금리부자산의 금리민감액과 보험부채의 금리민감액의 차이에 금리변동계수를 곱해 산출된다.

 

그러나 감독규정상 금리부자산은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채권만 인정하고 금리파생상품의 경우 금리부자산으로 보지 않아 요구자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국내회계기준에서 인정하는 금리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이를 회계적으로 처리했음에도 듀레이션 조정효과를 인정하지 않아 회사차원에서 해당상품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업계의 이같은 의견을 수용, 이르면 1분기 내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의 지급여력금액 및 지급여력기준금액 산출기준을 변경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신지급여력제도 K-ICS가 도입될 경우 금리리스크가 관리가 더 중요해지는 만큼 이를 대비하는 일환으로 금리파생상품을 RBC비율 산정 때 포함시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금감원의 결정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금리파생상품과 단기채권을 매칭하는 등 지금보다 다양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글로벌 보험사들은 이미 금리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금리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도 금감원 정책이 시행되면 “1년 원화 단기채와 1년 후 29년 만기 선물(Forward)과의 매칭이나 리보와 연계된 USD채권과 미국달러 이자율스왑(USD IRS)과의 매칭 등 자산운용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량 장기채권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금리파생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어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 도배방지 이미지

손보협회, 어르신 안전 위한 ‘야광지팡이’ 전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