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으로 새단장

윤동주 詩에 담긴 ‘호주머니 속 위로’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2/02 [16:45]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으로 새단장

윤동주 詩에 담긴 ‘호주머니 속 위로’

정두영 기자 | 입력 : 2019/12/02 [16:45]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교보생명은 2일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윤동주 시인의 동시 '호주머니'가 실렸다고 밝혔다.

 

글판에 실린 시구는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 갑북갑북’이다.

 

2011년 겨울편 이후 8년 만에 시민 공모 문안이 선정됐다.

 

이 시는 입을 것, 먹을 것 모두 모자랐던 일제강점기에 쓰여졌다. 윤동주 시인은 호주머니에 넣을 것 하나 없는 힘든 현실이지만 호주머니 속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힘을 내라는 위로의 의미를 담았다.

 

시구에 나오는 '갑북갑북'은 '가득'을 의미하는 평안도 방언으로 호주머니가 가득 찬 모양을 형상화했다.

 

글판 디자인은 추위에 볼이 빨개진 어린아이가 텅텅 비어있던 호주머니에 주먹을 넣고 흡족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교보 관계자는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주먹을 쥐고 씩씩하게 살아가자'는 울림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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