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중·반복 설명 ‘소비자 불편’

다수상품 동시판매 설명확약 서명 1회화 필요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2/02 [00:00]

상품 중·반복 설명 ‘소비자 불편’

다수상품 동시판매 설명확약 서명 1회화 필요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9/12/02 [00:00]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보험업계가 다수의 상품을 한 번에 판매할 경우 공통된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을 들었다는 자필서명을 1회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각각의 상품별로 확약서에 서명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서다.

 

현재 손해보험사들은 신규계약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3개의 상품을 한 번에 판매하는 연계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소액보험은 장기인보험, 실손의료보험은 정액형 장기인보험과 묶어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험설계사는 소비자에게 각각의 상품별 주요 내용은 물론 ▲계약 전 알릴의무 ▲청약철회 및 품질보증제도안내 ▲지정대리청구인제도 안내 ▲예금자보호제도 안내 등 동일한 안내사항도 재차 알리고 서명을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현행 보험업감독규정에서 보험계약 중요사항 설명의무와 관련 ‘보험 상품별로 작성되는 상품설명서에 보험계약의 중요사항을 반영하고 계약자가 이해했음을 확인하는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한 만큼 동일한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상품이 다를 경우에는 별도의 확인서에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모든 상품에서 같은 내용인 만큼 두세 번 반복해 설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도 중·반복적인 설명과 확인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1회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방법도 마련해 뒀다. 다수의 상품을 한 번에 설명할 때 중·반복되는 내용의 경우 1회에 그치는 대신 확약서에 상품의 이름을 직접 기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년전만 하더라도 소비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보험청약 시 서류를 간소화 하는 방안이 추진됐는데 갑자기 소비자보호라는 명분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반복되는 내용의 경우에는 1장의 서류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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