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소보험사 적자 지속 주주변동 빈번

올해만 33개업체…흑자달성 쉽지않아 지분매입 관심도 낮아

김용덕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9/10/28 [00:00]

中 중소보험사 적자 지속 주주변동 빈번

올해만 33개업체…흑자달성 쉽지않아 지분매입 관심도 낮아

김용덕 객원기자 | 입력 : 2019/10/28 [00:00]

▲ 중국에서는 올해 중소보험사의 지분 매매가 32번 이뤄지는 등 주주 변동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 보험신보


【베이징=김용덕 객원기자】올해 중국에서는 32곳의 보험사의 주주가 변동했으며 대부분 중소 보험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주가 자주 바뀌는 주요한 원인은 보험사가 흑자를 내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는 10년이 넘도록 계속 적자를 기록하기도 한다.

 

 

최근 상하이 롄허재산권거래소에서는 씽푸생명의 지분 경매가 있었다. 대주주인 신다회사는 전체 주식의 60.995%에 해당하는 51억6600만주를 75억위안에 내놨다.

 

경매공고는 오는 11월8일까지 유효하며 이후 최고 낙찰자가 결정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씽푸생명의 시가총액은 대략 150억위안이라고 할 수 있다.

 

‘씽푸’는 중국어로 행복이다. 그러나 이 보험사는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68억위안의 적자를 보여 가장 적자가 많은 보험사에 올랐다.

 

씽푸생명은 2007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후 이미 전국에 22개 분공사를 구축했을 정도로 규모가 있다. 현재까지 신다회사가 대주주로 운영해왔다.

 

이렇게 지분을 사고 파는 경우가 올해 32번이나 있었다. 손해보험사가 16곳, 생명보험이 11곳, 보험그룹이 5곳으로 대부분 중소보험사다.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운영되는 알리바바 경매에는 29개 보험사의 지분 매매 정보가 올라왔다. 천둥소리만 크고 빗방울은 가늘다는 말이 있듯이 처음에는 보통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더니 참가자는 적은 경우가 많다.


이번 달 6일 주펑재산보험이 9.9% 지분과 16일 청타이재산보험이 1.68% 지분을 매각하려던 것은 지원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번 달 말과 다음달 초순에 있을 티엔안재산보험과 지샹생명의 지분 경매는 문의는 많지만 아직 신청자는 없다.

 

현재 중국 보험업계는 전환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과거 보험사를 설립하기만 하면 급속도로 발전해 온 것은 이미 역사가 됐다.

 

보험사가 흑자를 기록하기까지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다 보니 주주가 자금력이 있지 않다면 오랫동안 장기적 적자를 감내하기 어렵다.

 

주주 간 갈등은 기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특히, 주주가 분산돼 있는 상황에서 지분 간 균형이 묘해지면 몇몇 주주간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의 보험감독이 강화되는 상황이다 보니 보험업에 투자한 기업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빠른 돈벌기’의 희망이 깨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험업계에 대해 500회에 가까운 벌금을 부과했는데 총액은 9000만위안(한화 150억)에 달한다.

 

대부분 허위 자료를 작성해 업무 비용을 늘린 경우며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 계약 이외의 이익을 주거나 약속하는 것도 많았다.

 

또 보험업계의 난맥상과 관련해 30개의 감독 문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벌금 고지서가 많이 나온 지역은 상하이, 쓰촨, 헤이룽장 등으로 평균 매달 4~5개의 처벌 건수로 이는 타 지역보다 월등하다. 벌금은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뤄 4500만위안에 달했다.


중소 보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대형사는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 A주식 5대 상장보험업체(중국생명, 평안, 타이핑양, 인민보험, 신화)는 3분기 누적 보험료 수입을 발표했는데 총 1조9400억위안을 거수해 전년 동기 대비 8.81% 늘었다. 상장 보험사는 3분기까지 보험료의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보험사가 너무 많다 보니 사람들은 기억하기 힘들고 익숙한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규 보험사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면서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보험중개사·경제학 박사
1000jin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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