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여름철 차량침수 피해방지 제도개선 지속화 필요하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기사입력 2019/08/12 [00:00]

오피니언-여름철 차량침수 피해방지 제도개선 지속화 필요하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입력 : 2019/08/12 [00:00]

기상청은 올 여름 우리나라 강수량 예보를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지역적인 편차가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최근 기상관측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 슈퍼태풍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추세로 기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돼 시간당 강우량 50mm이상 발생일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는 교통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매년 반복적인 차량 침수사고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폐차비율 높아 피해금액도 엄청

한 보험사 통계에 의하면 2014~2019년 5월까지 자동차 침수사고 발생건수 및 피해액은 각각 6844건(연평균 1363건), 568억원(연평균 11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로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사고는 2015년 183건, 2016년 2020건으로 큰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18년 8월28일~29일 이틀 동안 하루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던 고양·김포시의 경우 228건의(피해액 32억2000만원) 차량 침수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2018년 경기도 전체 차량 침수사고(472건)의 48.3%, 피해액의 56.2%에 해당하는 수치로 특정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 침수사고는 차량 수리로는 복구가 안돼 폐차(전손)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피해금액이 일반 교통사고 건당 차량 피해액(수리비)인 120만원 보다 6.9배 높은 건당 83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운행 중에 발생한 차량 침수사고는 외부공기가 유입되는 엔진 흡입구를 통한 빗물 유입이 주된 침수 원인으로 나타났는데 엔진 흡입구가 낮은 차량의 경우, 동일한 높이의 침수 도로를 운행하더라도 엔진 흡입구로 물이 유입될 위험성이 커 침수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 흡입구 높이는 최대 80cm에서 최소 55cm로 차량 모델별로 약 25cm (31.3%)의 차이가 있었다. 또 침수차 10대 중 2대는(19.2%) 외제차였는데 외제차 접수사고 시 건당 피해액은 2068만원으로 국산차(540만원)의 3.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자도 안전운전에 신경써야

매년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차량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는 자연재해 예방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저지대, 침수위험지역 및 도로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침수예방을 위한 차량대피(강제견인), 진입통제 등의 제도개선은 아직 미진한 상황으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차량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에 더 많은 주의와 함께 침수구간에서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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