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채널 불건전 영업행위 상시감시

금감원, 녹취파일 텍스트로 변환등 시스템 구축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7/08 [00:00]

TM채널 불건전 영업행위 상시감시

금감원, 녹취파일 텍스트로 변환등 시스템 구축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9/07/08 [00:00]

[이재홍 기자] 금융감독원이 TM채널에서의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를 상시 감시하기 위한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

소비자보호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타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완전판매가 많은 이 채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금감원의 구상은 보험사가 전송한 다수의 녹취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중요한 설명의 누락 여부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계약이 여러 개의 녹취파일로 나눠져 있는 경우에도 단일 계약건별 녹취파일로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검사에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사전에 정해놓은 기준에 따른 정확한 판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변환된 텍스트에서 필수 키워드 누락 및 금지어 사용 여부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배점 기준에 따른 점수를 부여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사업비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저축성보험의 경우 사업비와 프로 혹은 퍼센트라는 단어가 3줄 이내 또는 앞 뒤 10개 단어 내에서 나타나면 10점 가산, 반대로 고정금리 등 금지어로 지정된 단어가 검출되면 10점 차감이 이뤄지는 형태다.

 

이후 결과가 도출되면 보험사 및 보험상품별 세부조회를 실시한다. 만약 문제가 있어 재평가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검사역이 직접 평가를 진행하도록 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우려를 차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보험사가 금감원 금융정보교환망(FINES)에 직접 TM 녹취파일을 제출하고 금감원 담당자는 제출자료 적정 여부를 확인해 불필요한 과정을 상당부분 생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공감하면서도 세부 기준이 어떻게 수립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어 기본적으로 가이드라인에 맞춰 안내하도록 하고 있지만 돌발적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세하게 설명하려 예시를 드는 과정에서 금지어로 지정된 단어가 나올 수 있고 필수 단어간 거리가 조금 멀어질 수도 있는데 전체적인 맥락을 토대로 유연하게 운영해야할 것 같다”며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될 경우에는 재평가를 해야 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 되레 효율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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