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 갈수록 심각 단체상해보험 어쩌나

가입건수 급증불구 수입보험료는 찔끔…손해율도 100% 육박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7/08 [00:00]

가격경쟁 갈수록 심각 단체상해보험 어쩌나

가입건수 급증불구 수입보험료는 찔끔…손해율도 100% 육박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9/07/08 [00:00]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단체상해보험을 둘러싼 손해보험사들의 가격경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가입건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보험료 증가폭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손해율도 고공행진을 지속해 100%에 육박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손보사가 인수한 단체상해보험은 27만2000건으로 전년동기(4만3000건)대비 약 6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3415억원으로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계약건당 보험료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단체상해보험시장은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직원의 복리후생제도가 보편화되면서 규모가 팽창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의 가입량도 뛰고있다. 이로 인해 손보사끼리는 물론 공제기관과의 영업경쟁이 가열되면서 높은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시장을 격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공공기관의 입찰건에서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수주한 비율이 61%에 달하며 메리츠화재까지 포함하면 78%에 달한다.

 

업계 일부에서는 건당 보험료가 낮아진 것은 시장의 원리상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비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보험 입찰 건들을 보면 개인보험상품과 비슷한 수준의 보장을 요구하면서도 상당히 낮은 예산을 책정해놓은 경우가 많다”며 “이러다보니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계약을 수주하기 위해 보험료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격경쟁에 따른 후유증은 중소형사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대형사들이 인수를 포기한 계약을 주로 인수하게 되는데 대부분 위험부담이 큰 것이다.

 

여기에 가격경쟁 때문에 위험률에 맞춰 보험료를 받기도 어렵다. 결국 손해율은 지난해 말 91.3%에서 최근에는  98%를 넘어섰다. 일부에서는 이 상태가 지속되면 연중 100%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상해보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여행보험도 빨간불이 켜졌다. 가입건수 증가율은 62%에 달하는데 보험료 증가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손해율도 50%에서 56%로 상승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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