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유전자검사 영업에 활용 시각차 GA업계

“발병가능성 높은 질환 보험가입 니즈 환기”
“단기적 효과 있지만 향후에는 손해율 악화”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7/08 [00:00]

보험업계 유전자검사 영업에 활용 시각차 GA업계

“발병가능성 높은 질환 보험가입 니즈 환기”
“단기적 효과 있지만 향후에는 손해율 악화”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9/07/08 [00:00]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유전자검사에 대한 보험업계와 GA업계간 생각이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GA업계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에 대한 보험 가입 니즈를 환기시킬 수 있어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반면 보험업계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신계약 증대효과가 있겠지만 특정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객의 계약 인수가 향후에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이유다.

 

◆GA업계, 유전자검사 활용 박차=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경우에 한해 12개 항목, 46개 유전자검사가 허용됐다.

 

또 지난 2월에는 정부가 인천 송도에 한정,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검사항목을 25개로 늘리는 실증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한 6개 만성질환과 대장암 등 5개 암, 파킨슨병 등 2개 노인성질환이 추가됐다.

 

특히, 암과 치매보험시장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은 유전자검사를 영업현장의 주효한 전략으로 부상시켰다. 유전자검사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GA업계는 이들과 활발하게 제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유전자검사업체 ‘제노플랜재팬’과 손잡고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속 보험설계사가 검사를 원하는 고객에게 유전자검사 키트를 보내고 고객이 키트에 타액을 묻혀 다시 보내면 유전자를 분석해주는 방식이다.


에셋마스터도 4월부터 ‘닥터젠’과 제휴를 맺었다. 일부에서는 본사가 아닌 지점 단위에서 직접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수의 GA도 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기대와 우려 ‘공존’=보험업계에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판매에만 집중하면 되는 GA와 달리 손해율 관리를 신경써야할 수밖에 없어서다.

 

우선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영업 활성화에 따른 신계약 증대다. 이전에는 각종 의료 관련 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홍보해왔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 본인의 질병 발생 가능성을 근거로 하면 직접적인 가입 니즈를 이끌어낼 수 있어 영업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잠재적 위험률이 높은 계약이 늘어나는 점은 부담이다. 검사 결과 특정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낮은 고객이라면 되레 보험 가입 니즈가 떨어질 수 있다.

 

유전자검사의 활성화는 향후 보험금 지급 가능성이 큰 고객의 유입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유전자검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비해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분쟁소지에 대한 대응책은 미진하다는 점도 우려를 낳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어떤 위험 가능성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보험사에 고지할 의무가 없다.

 

위험성은 있지만 가입에 있어 차등요율이나 부담보를 적용 받지 않는 것이다. 같은 보험상품에 가입한 타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불이익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유전자검사 유무와 결과를 고지하도록 하기 어렵다. 자칫 보험사가 미래의 발병 가능성만으로 가입을 제한하려 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어서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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