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리크루팅 행위방지 방안’ 백지화 파장 크다

지원금 지급기준 폐지‧일시금 지급등으로 설계사 영입경쟁 가열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6/10 [00:00]

‘과도한 리크루팅 행위방지 방안’ 백지화 파장 크다

지원금 지급기준 폐지‧일시금 지급등으로 설계사 영입경쟁 가열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9/06/10 [00:00]

▲ 보험업계와 GA업계는 2016년부터 과도한 리크루팅 행위방지 방안 도입을 수차례 추진해왔지만 무산됐다. 지난 2015년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대리점협회가 체결한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식’  © 보험신보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보험업계와 법인보험대리점업계가 논의했던 ‘과도한 리크루팅 행위 방지 방안’ 도입이 백지화 된 이후 보험설계사 영입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정착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 지급 기준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 매월 분할해 주던 것을 일시금으로 현금 지급한다. 또 일정기간 판매수수료율을 높이거나 고객DB를 무상 제공하는 곳까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영업현장에서는 설계사 모집경쟁이 치열하다. 상반기 결산이 다가오면서 리크루팅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정착지원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에는 정착지원금을 높이면서 리크루팅을 해왔다. 이로 인해 직전 1년 및 3개월 평균 급여의 3~5배를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GA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다만 먹튀 설계사 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1~2년 동안 매월 또는 분기별로 분할해 주고 회사에서 제시하는 매출목표를 달성해야 했다.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기존에 받았던 지원금을 환수하는 조건까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착지원금을 직전 연봉의 50%로 낮추는 대신 위촉 당월 현금을 일시금으로 제공한다. 또 매출목표와 환수조건도 없앤 곳이 많다.

 

일부 GA는 신인 설계사의 판매수수료율을 3개월간 높였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의 수수료율이 1200%라면 신인에게는 1250~1300%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처음 3개월 동안 받은 수수료의 100%를 위촉 4월차에 성과수수료로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경력설계사의 경우 위촉이후 3개월간 리크루팅 1명당 수수료 외에 50만원을 별도로 지급하는 GA도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과도한 리크루팅 행위 방지 방안 도입이 무산되면서 이같은 과열경쟁을 잠재울 방법이 없어졌다고 지적한다.

 

이 방안은 지난 2015년 11월 보험업계와 GA업계가 소비자보호와 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체결한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의 후속조치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방안 마련에 착수했으나 다수의 GA가 반발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GA로 이직하는 설계사를 막는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GA의 반대가 커졌다”며 “2년이란 준비기간 동안 3번이나 재도입을 추진했지만 결국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백지화됐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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