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시장 또다시 불붙었다

교통사고처리지원특약 보장금액 경쟁적으로 강화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5/13 [00:00]

운전자보험시장 또다시 불붙었다

교통사고처리지원특약 보장금액 경쟁적으로 강화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9/05/13 [00:00]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운전자보험시장 경쟁이 또다시 가열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처리지원특약의 보장 금액 강화가 눈에 띈다. 기존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타사 가입자들의 유입을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교통사고처리지원특약의 보장 금액을 점차 높여왔다. 12월부터 교통사고처리지원금과 변호사선임비용 등 운전자보험 내 실손보상특약들에 대한 계약 전 중복 가입 확인이 의무화된 데 따른 변화였다.

 

중복 가입 확인이 의무화되기 전에는 정액 보상하며 중복 보장이 가능한 자기부상치료비 경쟁이 치열했다. 이로 인해 여러 건의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늘어나면서 실손 비례보상인 교통사고처리지원금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자부상치료비 경쟁이 모럴해저드와 보험사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 금융감독당국이 손보업계 누적한도 제한을 권고하고 여러 건에 가입해도 소비자의 실익이 낮은 실손보상특약에 대해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면서 손보사들은 개별 교통사고처리지원특약의 보장 한도를 높일 필요가 생겼다.

 

중복 가입자가 줄어들면 하나의 교통사고처리지원금으로는 충분한 보장이 이뤄지기 힘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3000만원 수준이었던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은 올해 들어 5000만원까지 올라갔다.

 

DB손해보험은 이같은 상황에서 타사와 차별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을 7000만원으로 올렸다. 또 상해간병인지원일당을 탑재하며 운전자보험시장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KB손해보험도 이번 달부터 2건의 계약으로 누적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상품을 선보였다. 또 자동 갱신을 통해 보장한도를 100세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장기계약 유지를 도모했다.

 

KB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지원특약의 가입 가능 금액이 늘어난 것보다 자동 갱신으로 길게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운전자보험은 손해율이 나쁘지 않고 가입자가 많은 만큼 고객의 니즈도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같은 수요를 반영한 상품 개정이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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