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형산불 계기 농기계종합보험 ‘주목’

보험통해 피해보상은 물론 각종사고에도 대비 가능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4/15 [00:00]

강원도 대형산불 계기 농기계종합보험 ‘주목’

보험통해 피해보상은 물론 각종사고에도 대비 가능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9/04/15 [00:00]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농기계종합보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험을 통해 이번 같은 재난사태는 물론 평소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농업 관련 피해액은 지난 7일 기준 60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실 및 고장 등 농기계 피해액은 15억6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업 관련 전체 피해액 중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축 피해(29억74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농기계 피해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여파를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눈에 보이는 피해 규모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태처럼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둔 시점에서의 농기계 피해는 농가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피해지역에 긴급 수리반을 투입, 농기계 무상 수리에 나서고 있다.

 

평상시 안전사고 등의 위험을 담보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농기계종합보험의 필요성은 크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002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 903건(사망 191명, 부상 712명)의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치사율은 약 6.4%로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1.9%)의 세 배를 훌쩍 넘는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조과 과장은 “최근에는 농기계를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임대사용자가 늘고 농촌의 고령화도 심화되면서 농기계 사고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차량에 비해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고 비탈진 길을 다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위험도가 결코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이같이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농기계종합보험의 가입률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 전체 농민 중 농기계종합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7% 수준에 머물렀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전체 농기계 사고 중 46% 이상이 경운기와 트랙터 등 주행형 기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라며 “농촌 지역에서는 농기계를 차량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처럼 대인·대물배상은 물론 운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형사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농기계종합보험에 꼭 가입해 만일의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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