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새 경험생명표 반영한 신상품

생보 보험료 인하 효과 극대화 저해지환급형으로 종신보험 ‘귀환’
사망보험금 최대 1.5배까지 증액 보장자산 확대지원
중증치매와 종신·암보험 결합으로 경제적 부담 낮춰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4/08 [00:00]

특집-새 경험생명표 반영한 신상품

생보 보험료 인하 효과 극대화 저해지환급형으로 종신보험 ‘귀환’
사망보험금 최대 1.5배까지 증액 보장자산 확대지원
중증치매와 종신·암보험 결합으로 경제적 부담 낮춰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9/04/08 [00:00]

▲ 제9차 경험생명표 변경에 맞춰 생명보험사들은 다양한 신상품을 쏟아냈다. 보험료가 인하되는 종신보험은 가입문턱을 대폭 낮추기 위해 저해지환급형으로 선보였으며 경쟁이 치매보험을 한단계 진화한 결합형 상품으로 출시했다.    ©보험신보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매 분기가 시작되는 첫 달에 신상품을 많이 선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때보다 신상품이 더 많다. 경험생명표 변경에 맞춰 이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종신보험의 귀환이다.

 

그동안 건강·질병보장에 초점을 맞춘 보장성보험을 선보이던 생보사들이 변경된 경험생명표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저해지환급형으로 종신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또 올해 초에는 경증치매를 보장하는 상품들이 줄지어 출시됐다면 이번에는 중증치매 보장과 함께 종신보험, 암보험 등이 결합된 상품도 눈길을 끈다.

 

◆생보사 종신보험 격전 예고=보험료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는 보험가입자의 성별·연령별 사망률과 사고율 등을 조사한 것이다.

 

2015년 8차 개정때 남자 81.4세, 여자 86.7세였던 평균수명은 이번 제9차 개정에서는 남자 83.5세, 여자 88.5세로 늘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내려간다. 생보사들이 이번달에 종신보험을 선보인 것도 보험료 인하효과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저해지환급형 ‘한화생명 스페셜통합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을 최대 1.5배 증액할 수 있어 보장자산을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증형 상품을 가입하면 고객이 선택한 나이(50세, 60세)부터 5년간 주계약 가입금액의 10%를 증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 1억원을 60세 체증형으로 가입한 고객은 60세부터 매년 10%인 1000만원씩 보험금이 증액돼 5년 후인 64세부터 총 1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이 1.5배까지 증액되는 것이다.

 

가입금액 5000만원 이상(5년납은 1억원 이상) 가입 시 장기유지보너스를 통해 사망보험금이 증액되는 기능도 있다. 납입기간 종료 시점에 주계약 총납입보험료의 7%까지 적립해 100세까지 사망보험금을 증액해 보장한다.


여기에 긴 저해지 환급기간으로 가입을 망설였던 고령자 등의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5년납, 7년납 등 단기납도 신설했다.

 

이 상품은 사망보장보다 노후자산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를 대비해 연금전환이나 연금선지급 서비스를 통해 노후생활자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연금전환은 해지환급금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이며 연금선지급 서비스는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감액해 발생하는 해지환급금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사망보장 외에도 총 30개까지 가입가능한 특약을 통해 암, 당뇨 등 질병과 재해에 대한 추가보장도 받을 수 있다. CI보험료 납입면제특약 또는 7대질병보험료 납입면제특약에 가입하면 CI나 7대질병 진단 시 차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인 ‘실속있는 더블종신보험’과 ‘미리받는 GI종신보험’을 내놨다. 실속있는 더블종신보험은 인생 주기에 맞춰 꼭 필요한 보장에 집중한 상품이다.

 

경제활동기에는 사망보장을 강화해 경제주체의 부재 시 남은 가족을 위한 보장에 집중했다.

 

노후생활기에는 의료비를 두배로 보장하는 더블특약을 통해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11대질병치료, 수술, 입원 등의 보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미리받는 GI종신보험은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등 6대질병과 관상동맥우회술, 심장판막수술, 대동맥인조혈관치환수술, 5대장기이식수술 등 4대수술, 중증치매, 일상생활장해상태로 진단 확정땐 가입금액의 100%까지 선지급해주는 상품이다.

 

이후에는 가입금액의 5%가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된다.

 

또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에 대해서는 ‘중대한’, ‘치명적’ 질병 여부에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GI보험이다.

 

두 상품에 가입하면 새롭게 개편한 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그 동안 상품별로 제공되던 헬스케어서비스가 주계약 합산가입금액 기준으로 50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가입금액 합산 1억원 이상의 경우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도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진화하고 있는 치매보험=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은 중증 치매와 종신·암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교보가 선보인 ‘교보실속있는치매종신보험’은 종신보험에 치매보장을 결합한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사망과 중증치매를 평생토록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치매 진단 때 진단보험금(가입금액의 100%)을,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가입금액의 20%)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증치매 없이 사망하면 사망보험금(가입금액의 120%)을 지급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가입을 망설였던 고객을 위해 보험료 부담도 대폭 낮췄다. 가입 시 ‘저해지환급형(1형·2형)’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입기간에는 ‘일반형’에 비해 해지환급금이 50%(1형), 30%(2형)만 적립한다.

 

또 생애 변화에 맞춰 은퇴 후 사망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사망보험금에서 최소 장례비 수준(10%)만 유지하고 나머지를 최대 20년 동안 생활자금으로 전환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도에 생활자금 전환 취소나 변경도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종료된 다음날 가입금액과 납입기간에 따라 기본적립금의 최대 7%를 ‘장기유지보너스’로 제공한다. 납입기간이 5년을 초과하면 이후 매월 납입보험료의 3%까지 ‘장기납입보너스’도 적립해준다.

 

흥국은 치매보장과 일반암을 함께 보장해주는 ‘흥국생명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치매보험’을 내놨다.

 

70세 이전을 제1보험기간, 70세 이후를 제2보험기간으로 두고 일반암, 중증치매 중 선발생 질병을 우선 보장한다.

 

제1보험기간인 70세 이전은 상대적으로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시기로 일반암 보장을 집중했다. 주계약 1000만원 기준으로 일반암 진단때 진단급여금 5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중증치매에도 대비하기 위해 중증치매 진단 시 진단급여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제2보험기간에는 상대적으로 중증치매 발생확률이 높기 때문에 중증치매 보장에 집중했다.

 

주계약 1000만원 기준으로 중증치매 진단을 받으면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종신토록 지급한다. 생활비는 최초 36회, 최소 3600만원을 보증 지급한다.

 

또 암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암 진단 시에는 3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제2보험기간의 개시 나이를 변경할 수 있다. 70세, 75세, 80세 중 선택 가입이 가능하며 1회에 한해 변경할 수 있다.

 

◆다양한 보장성보험으로 경쟁력 강화=생보사들은 갱신된 경험생명표에 맞춰 다양한 보장성 보험상품도 출시했다.


삼성생명은 ‘올인원 암보험 처음부터 끝까지’를 개편한 ‘뉴(New) 올인원 암보험’을 선보였다. 진단금을 한꺼번에 받는 ‘일시지급형’이 아니라 매월 나눠 받는 ‘생활자금형’을 선택할 경우 보장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일시금만 주던 유방·자궁암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보험 가입 2000만원 기준으로 일시지급형은 진단금으로 4000만원을 받고 생활자금형은 일시금 1000만원에 매월 100만원씩 5년 동안 받는다.

 

갑상선암과 경계성종양을 2000만원까지 보장받는 설계가 가능하다. 특약을 통해 전립선암을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고액암 보장에 간·기관지·폐암 등을 추가했다.

 

동양생명이 출시한  ‘수호천사플러스건강보험(무해지환급형)’은 재해사망을 주계약으로 보장하고 ‘플러스의료보장특약’을 통해 100세까지 보험료 인상 없이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환 진단비 및 각종 수술비, 입원비, 치료비 등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으로는 재해로 인한 사망 시 1000만원의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플러스의료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암으로 진단확정 시 1000만원의 암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하나생명은 ‘Top3 어린이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주계약은 암보장형과 집중보장형으로 설계 가능하며 납입 보험료 환급 유무에 따라 ▲순수보장형 ▲동일 기간 매월·매년 환급 받는 페이백형 ▲납입 20년 후 한번에 돌려받는 20년 일시지급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손보업계는
이달 질병·상해보장 강화한 2개상품만 출시…생보와 대조적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손해보험사가 이번달 선보인 신상품은 2개다. 생보의 경우 10개 회사가 14개 상품(특약)을 선보인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생보 상품의 경우 경험생명표 변경에 큰 영향을 받지만 손보 상품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보험 중 질병사망담보 등에 질병사망 담보의 위험률이 변경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보험사가 이미 질병사망 위험률을 경험률로 운용하고 있어 의미가 크지 않다.


다만 표준해지 공제액 산출 시의 예정신계약비 한도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이 역시 전체 보험료 변화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손보사가 기존상품을 개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일부 회사들이 질병과 상해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선보였다.

 

NH농협손해보험은 유병자와 고령자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간편한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비갱신형으로 간편심사 제도와 무해지환급형을 도입해 고령층과 유병자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일반심사의 경우 0세부터 75세까지, 간편심사는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무해지환급형은 일반심사와 간편심사 모두 적용된다.

 

일반심사로 가입하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질병 진단비 뿐만 아니라 입원일당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치매,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장기요양 진단비는 물론 백내장·녹내장 수술비, 관절염 수술비, 골다공증 수술비 등 수술비 담보도 세분화해 고객 혜택의 폭을 넓혔다.

 

간편심사로 가입할 경우 3가지 항목만 고지하면 암,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등 3대 질병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고지항목은 ▲3개월 내 입원ㆍ수술 등에 대한 의사소견 여부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여부 등이다.

 

악사손해보험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생활 속 위험에 대해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고 소화설비 할인제도로 보험료 부담을 줄인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화재 및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해를 1억원까지 보장한다.

 

화재 및 누수로 인한 손해를 비롯해 강도, 상해, 가전제품에 대한 손해, 배상책임, 자연재해 등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상해 및 교통상해는 물론 운전 중 사고로 발생한 사고 처리 비용,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 각종 비용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특히, 소화기와 스프링클러, 가스누출감지기 등 화재예방기구 및 장치를 갖춘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대폭 낮췄다.

 

할인율은 화재예방기구 및 장치의 개수에 따라 달라지며 최소 5%에서 네 가지 이상 구비하면 12%까지 늘어난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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