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보험으로 깊어가는 고심

육체노동자 가동연한 상향으로 손해율 악영향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00:00]

이륜차보험으로 깊어가는 고심

육체노동자 가동연한 상향으로 손해율 악영향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9/03/11 [00:00]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이륜차보험 관련 손해보험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존에도 90%에 달하는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최근 육체노동자의 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로 추가적인 악화 요인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가동연한이 65세로 올라가면 연간 약 1250억원의 교통사고 보상금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에는 1.2%가량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는 가동연한 상향에 따라 높아진 수준의 보험금 지급을 위해서는 표준약관이 개정돼야 하고 이 경우 자보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사들이 난감해하는 부분은 자보 내 이륜차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이미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이다. 손보사에게 이륜차보험은 그만큼 지급되는 보험금도 많아 손해율이 높지만 보험료가 비싸다는 비판적 여론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의무 가입이 아닌 종합보험의 경우 이같은 불만 여론이 더욱 거세다. 지난해 기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이륜차의 종합보험 가입률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이륜차 이용자들은 종합보험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로 비싼 보험료를 들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륜차 이용자가 위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손보사들은 이 역시 답답한 부분이라고 토로한다. 종합보험은 사고로 인한 자기 손해까지 보장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륜차의 사고율이 훨씬 높은데다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도 훨씬 크다는 것이다. 또 종합보험의 손해율이 일반 책임보험보다 훨씬 높다는 점도 들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가동연한 상향 여파로 향후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라며 “배달 등 타 업계의 강한 반대도 예상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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