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30고객확보 전략 다양화···손보업계

특화보장·미니보험·인터넷통해 소통 보험친화적 마케팅으로 ‘구애’
그룹 금융계열사 연계 ‘니즈’ 파악해 상품·서비스 개발
인슈어테크기업과 협업 보험가입·청구절차 편리화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00:00]

특집-2030고객확보 전략 다양화···손보업계

특화보장·미니보험·인터넷통해 소통 보험친화적 마케팅으로 ‘구애’
그룹 금융계열사 연계 ‘니즈’ 파악해 상품·서비스 개발
인슈어테크기업과 협업 보험가입·청구절차 편리화

이재홍 기자 | 입력 : 2019/03/11 [00:00]

▲ 손해보험업계는 젊은 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으며 2030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보험신보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올해도 2030세대를 향한 손해보험업계의 구애가 뜨겁다.

 

4050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력은 부족하지만 보험 침투도가 낮아 시장 포화라는 보험업계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젊은 고객의 유입은 향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보험사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같은 이유로 젊은 세대를 위한 특화보장 및 미니보험상품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또 모바일과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위해 여러 인슈어테크기업과 협업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웹툰과 캐릭터 등을 활용해 보험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주력상품 ‘내Mom같은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0세까지로 높이며 이른바 어른이보험시장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보험상품이 암 등 특정 질환에 대한 보장을 특약 형태로 가입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보장 범위가 넓은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 확대는 2030고객의 대거 유입으로 이어졌다.

 

젊은 세대의 특정한 위험을 보장하는 전용 보험상품 출시도 지속하고 있다. 크지는 않더라도 확실한 수요를 보장함으로써 보장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시장으로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메리츠는 지난해 미국연방규정을 충족하는 유학생보험상품을 내놨다. 기존에는 이같은 상품이 없었기 때문에 미국 유학생들의 가입은 현지 보험사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이에 따라 절차상의 번거로움은 물론 비싼 보험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젊은 층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PM) 관련 보험상품을 선보인 것도 이같은 취지다.

 

메리츠는 PM제조기업 미니모터스와 협업해 출시한 전용 보험상품의 대상을 확대, 지난달부터는 유테크가 생산하는 제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대외적인 인지도 제고는 물론 젊은 층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손보를 비롯해 생명과 투자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한화그룹 내 모든 금융계열사가 함께하는 ‘Lifeplus 앰배서더’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 30명으로 구성된 앰배서더는 제4기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엠베서더는 오는 8월말까지 브랜드를 알리는 인스타그램 미션과 Lifeplus 행사, 공식 SNS 모델 출연 및 제작 등에 참여, 한화의 브랜드를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대학생 조직도 있다. 한화는 지난 2016년부터 운전면허를 소지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100여명을 선발해 ‘차도리 대학생 봉사단’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제3기가 활동했으며 한화는 올해에도 5월 중 제4기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도리 봉사단은 SNS와 오프라인에서 캠페인을 전개하며 운전 경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운전에 미숙한 또래 대학생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한화에 대해 가지게 될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젊은 고객과 교감할 수 있는 영업채널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개인영업본부 내에 특화사업부를 만들며 채널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젊은 대졸 영업조직인 SRA도 신설된 특화사업부로 소속을 옮겼다. 이를 계기로 본사 차원의 교육과 체계적인 영업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SRA 조직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영업 기회를 제공한다. 인하우스, 세미나, 박람회 등 각종 현장활동부터 고객DB 제공(2차월 이후, 인당 월 평균 10건 이상) 등 지속 영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SRA의 홍보를 담당할 제2기 서포터즈도 모집했다.

 

서포터즈는 4주간(합숙 1주, 집합 3주)의 교육일정을 마친 후 이달 말부터 SRA 교육체험과 이를 토대로 한 SNS 홍보활동, 시장·고객·상품분석 등 CPC 과제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삼성은 1월 다이렉트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펫보험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펫테크기업 핏펫과 협약을 맺고 펫보험 가입 및 보험금 청구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비문인식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금융플랫폼 토스와 함께 모바일에서 해외여행보험과 펫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꼭 필요한 보장만 받기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보험상품 설계에 DIY(Do It Yourself) 콘셉트를 접목한 암보험상품 ‘KB암보험건강하게사는이야기’를 이달 4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보험의 기본적인 보장을 강화한 동시에 각 부위별로 세분화해 고객이 원하는 보장만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40세의 젊은 고객이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으로 구성한 소액의 미니암보험 형태로도 가입할 수 있다.

 

이는 암 보장에 대한 니즈가 중장년이나 노년층보다 크지는 않지만 가족력 등으로 우려되는 특정 암에 대한 보장이 필요한 젊은 세대를 위한 구성이라는 것이 KB 측의 설명이다.

 

배준성 KB 장기상품부 부장은 “고객 니즈가 세분화되고 실속형 보장을 원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NH농협손해보험
회사 캐릭터 활용 젊은 세대 눈길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젊은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행보가 눈에 띈다. 농협은 지난해 회사를 대표하는 캐릭터 ‘늘 곁에는 왕구’를 선보였다.


보험사가 가진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취지로 농협은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 배포하며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농협은 같은해 10월15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서 농협을 검색해 친구를 맺으면 캐릭터 이모티콘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결과 하루 만에 초기 물량 4만4000여개가 소진됐다. 같은 달 22일 4만여개를 추가로 배포한 2차 이벤트도 사흘 만에 마무리됐다.

 

농협은 처음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부터 고객과 함께 했다.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공모전을 선택했으며 지난해 4월23일부터 5월27일까지 진행된 응모기간에는 1330개 작품이 접수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농협은 또 지난해 6월22일부터 전용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웹툰 시즌 1 ‘사랑하기 때문에’를 연재하기도 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고객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보다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겠다는 목적이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지난해 12월 6개월간 24화의 연재를 마쳤다. 농협은 올해 시즌 2 웹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현대해상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맞춘 다이렉트 홈피 본격운영

 

▲ 현대해상 콜센터는 국내 243개 기업의 콜센터를 대상한 서비스 품질지수에서 11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 보험신보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현대해상은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홈페이지와 SNS, 다이렉트 및 TM 채널의 질을 높이는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현대 콜센터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에서 우수콜센터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우수콜센터 인증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 12월에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의 ‘웹 어워드 코리아’에서 공식 페이스북이 금융SNS 분야 대상, 대표블로그와 어린이블로그는 각각 금융블로그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는 올해에도 이같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1월에는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과 디자인 등을 적용한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여기에는 다양한 자동차보험 플랜을 제공하는 간편 설계기능과 고객의 기존설계 이력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중간저장기능 등이 탑재됐다.


간편 설계기능을 통해서는 자보 보험료 산출 때 실속형과 표준형, 고급형을 제공함으로써 보장수준별 차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간저장기능은 고객이 보험료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절차를 반복하지 않도록 기존 설계 이력을 저장해 보여주며 PC에서 설계한 내용을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경식 현대 전략채널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젊은 CM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해 참신한 디자인 구성과 편리한 서비스 제공 등 사용자 환경개선에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CM 채널의 경쟁력과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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