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펫보험 판매 간단손보대리점 활성화 되나

분양업체·애견용품점 대상 대리점 모집…다른 손보사도 가세 기대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3/11 [00:00]

삼성화재 펫보험 판매 간단손보대리점 활성화 되나

분양업체·애견용품점 대상 대리점 모집…다른 손보사도 가세 기대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9/03/11 [00:00]

 

[보험신보 이재호·김세움 기자]간단손해보험대리점제도가 시험대에 올랐다.

 

그동안 특정 기업과 제휴를 맺고 보증연장보험이나 보상보험만 판매해 확산이 요원했지만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한 펫보험 상품까지 취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대리점 등록 및 상품판매 활성화 여부는 펫보험 실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현재 애니펫보험을 판매할 대리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분양업체와 애견용품판매점이 주요 대상이며 현재 10여곳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분양업체나 용품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반려동물에 대해 경제적 투자를 꺼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펫보험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이에 따라 간단대리점을 통해 상품판매에 적극 나서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취지에 맞게 자영업자가 본업과 관련 있는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활성화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보고 있다.

 

간단대리점제도는 지난 2018년 1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산업 혁신·발전방안’의 일환으로 결정했다. 일반보험 활성화를 위해 소액간단보험을 선보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2016년에 도입한 단종보험대리점을 변경한 것이다.

 

또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쇼핑몰도 대리점 등록을 허용했으며 가입서류를 크게 줄이고 등록기준도 일반 보험대리점보다 완화했다.

 

그동안 간단대리점은 손보사가 특정 기업과 제휴를 맺고 전용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였다.

 

롯데손해보험은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전자제품보증연장보험을, 에이스손해보험은 온라인중고거래업체인 번개장터와 ‘구매물품보상보험(이하 번개보험)을, 삼성은 인기 낚시앱 ‘물반고기반’을 서비스하고 있는 아이스앤브이와 제휴를 맺고 앱 내에서 단기여행상품을 제공 중이다.

 

일부에서는 제도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액간단보험을 통해 일반보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함인데 손보사가 제휴를 통한 특정상품만 취급하다보니 현실적으로 대리점 등록이 늘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이 펫보험을 판매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펫보험시장은 현재 삼성을 비롯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 등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롯데는 애견뿐 아니라 고양이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편하기도 했다.

 

또 삼성과 DB는 핀테크기업 핏펫과 반려견 비문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도 맺었으며 메리츠는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고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간단대리점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다른 회사도 이 채널을 통해 상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여행사의 여행자보험, 스포츠용품점의 골프보험이나 스키보험 등의 판매도 활성화 될 여지가 생긴다.

 

업계 관계자는 “간단대리점에서 펫보험의 판매량이 온라인채널과 비슷하기만 해도 제도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입 목적에 맞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관심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김세움 기자 standk@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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