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민원 접수창구로 보험사 ‘흰 머리’

청와대 국민청원등 다양…금융당국은 조속처리 요청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2/11 [00:00]

늘어나는 민원 접수창구로 보험사 ‘흰 머리’

청와대 국민청원등 다양…금융당국은 조속처리 요청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9/02/11 [00:00]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보험사들이 늘어나는 민원 및 분쟁조정 접수창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공정거래조정원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회사명과 담당자 이름까지 공개하며 민원을 제기하면서 무리한 합의종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현재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민원 평가 때 동일한 사안으로 수차례 제기된 민원은 1건으로 인정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그러나 부담이 크다. 특히, 가장 껄끄러워 하는 것은 금융위나 금감원이 아닌 다른 정부기관에 제기되는 경우다.

 

이는 대부분 금융위나 금감원에 접수한 동일한 내용인데 타 기관에 접수되면 다시 금감원에 넘겨지고 이후 보험사로 연결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험사가 받는 부담감이다. 금감원은 이첩 받은 민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종용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험사로 넘긴 민원에 대해 회신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은 이후부터 회신률을 높이고 있어서다.

 

이러다보니 보험사의 입장에 서는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나 품질보증해지건에 대해서는 합의종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민원이 보험사의 골칫거리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물론 타 기관에 제기되는 민원의 경우 다른 민원인이나 일반 소비자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국민청원은 일반인도 게재된 글을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의하는 사람의 수도 나타난다.

 

여기에 해당 보험사는 물론 담당자 이름, 연락처까지 기재한다. 뿐만 아니라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보험사 편을 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금감원 담당자까지 공개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다보니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민원을 조속 처리하라는 압박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청원에 보험사 민원 담당자는 물론 정부기관 담당자의 처리결과까지 사진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결국 금감원이 민원처리 여부에 관심을 두게 되고 결국 무리한 합의종결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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