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컨설팅-시야를 넓혀라

시장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준비

김진녕 | 기사입력 2019/02/11 [00:00]

현장컨설팅-시야를 넓혀라

시장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준비

김진녕 | 입력 : 2019/02/11 [00:00]

설 명절 연휴에 고향 집을 다녀 왔는데 읍내 어귀에 붙은 여러 플래카드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무슨 무슨 학원 광고, 가든이니 하는 식당 광고 들 사이로 ‘60대 FC 대모집’이란 플래카드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60대 FC가 뭔가 하고 읽어보니 축구단 단원들을 모집하는데 6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60대 나이 축구단원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1959년 이전 출생자 대상이라고 쓰여 있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적이었다.

 

60대 하면 예전에는 환갑 축하받고 뒷방에서 손자나 보며 여생을 마무리하던 나이가 아닌가! 아니 최근에도 60대 하면 골프도 시니어 티박스에서 치는 나이이고 운동이나 기력이 쇠퇴하기 시작하는 연령대인데 말이다.

 

가끔 뉴스에 화젯거리로 등장하는 60~70대의 철인 3종 경기, 마라톤 완주 같은 경우 체력관리 잘해온 분들만의 얘기인 줄 알고 있던 내게는 아무리 영양 상태와 위생, 의료 환경이 좋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지만 60대들이 격한 운동인 축구를 한다니 정말 충격적이었다. 순간적으로 ‘아, 저런 60~70대를 위한 운동 상해 관련 보험상품이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직업병처럼 들었다.

 

한편으로는 ‘역시 우리 고향 여주 사람들이 체력들이 좋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저런 60대 축구단이 전국에 많이 있으니 경기도 하고 리그전도 하고 선수도 모집하는 것일 테니 단지 우리 고향 마을 얘기만도 아닌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100세 시대이니 고령화 사회가 어떠니 또는 당장 우리 업계에서 은퇴 시장, 은퇴상품, 연금 운운하는 지극히 단순하고 단편적인 시각에서만 느끼고 다뤄진 것들이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고 숨 쉬고 보고 느끼는 일상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충격적이었다.

 

뭐 연금을 언제부터 타기 시작하니 연금 연액이 얼마니, 종신형 상품이니, 상속형 상품이니 또는 노후 생활비가 한 달에 여가 생활로 극장을 몇 번 가고 어쩌고 이런 걸 자료랍시고 재무설계 기초 자료로 설정되고 설계된다는게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인가?

 

지금 60~70대들은 예전 환갑, 칠순 잔치하던 세대와는 다르게 조기축구를 하고 있고 또 지금 젊은 사람들의 60, 70, 80, 90대는 또 현저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데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시장을 바라보는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물론 우리 FC들이 심리학, 사회학과 대학원을 다니고 인문학적 기초를 다져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렇다고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시야를 보험사나 금융기관들이 답을 주는 것이 아니다.

 

한편 긍정적이고도 분명한 것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 보험산업의 대상과 영역은 넓혀져 갈 것이다. 60대들이 축구를 하는 세상이 아닌가! 시장의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우리는 준비하고 고민하고 연구해 가야 할 것이며 이만큼 미리 준비해 온 FC들은 더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보험산업은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 대부분 위험에 대해 FC들이 관여하고 컨설팅을 해줘야 하는 절대적인 ‘고관여 산업’이다. 인공지능이니 자동화 시스템이니 하는 것들이 보조적인 역할은 할지라도 사람을 대하고 사람의 삶에 관여하는 역할 만큼은 FC가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향을 다녀오며 본 플래카드가 충격적이긴 했으나 우리 보험산업의 희망을 다시 한번 보게 된 기회가 됐고 한편으론 어서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느낀다. 나도 이참에 축구를 다시 시작해 볼까?

 

김진녕 iFA 전략채널 상무/전 한국MDRT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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