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사정 단상-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귀연 | 기사입력 2019/02/11 [00:00]

손해사정 단상-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귀연 | 입력 : 2019/02/11 [00:00]

목장 바로 옆에 빨간색 멋진 스포츠카를 주차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반짝반짝 관리를 해 빛나 보이기까지 하는 스포츠카.

 

그런데 당나귀가 목장 안에서 목을 빼고 스포츠카 보닛을 물어뜯어 자동차에 스크래치가 발생했습니다. 너무 화가 난 차 주인은 보험회사에 소송청구를 했고 원활히 처리되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에서는 당나귀가 빨간 스포츠카를 당근으로 착각하고 먹으려고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당나귀 주인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카 주인도 목장 너무 가까이 차를 댄 과실이 있고 보험에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금액을 지급하되 그 손해는 4000만원으로 판결했습니다.

 

황당하지만 사고의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당나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100만년 이상 생존한 호모 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5만년 전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했고 호모 사피엔스의 후손으로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역사는 지금 2019년입니다.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그려보면 2019년의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는 믿기 어려운 엄청난 과학적 발전을 이뤘습니다.

 

손해사정사, 보험설계사, 상담사, 모집인 채용 등 보험전문인력 자리에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등 IT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손해사정 업무에도 AI가 도입될 전망입니다.

 

보험개발원이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AI 기반 자동차견적시스템 New Start AOSα’를 명명하고 7일부터 AOSα(AOS 알파)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AOSα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손상된 부위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을 자동 처리합니다.

 

특히, AI가 자동차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 차량번호를 추출해 보험계약정보와 자동 연결, 보상 업무 처리 과정의 시간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중국 핑안생명은 모집인 모집 업무 등에 AI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먼저 업무에 적합한 인력을 확보하고 부대비용 절감까지 하도록 모집인 채용 및 관리에 AI를 도입하며, 이어 모집인 교육에도 AI를 적용했습니다.

 

직원별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장단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능력 개선을 위해 관련 교육과정을 선별합니다. 특히, 교육 전후 피드백과 개인 분석 정보를 통해 향후 커리어 발전 방향을 파악, 매니저로 성장 의지가 높은 설계사인 경우 이에 맞는 학습과 교육 과정을 제공합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형태의 IT 신기술을 활용해 보험전문인력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계사의 경우 수급불균형, 고령화 등으로 일부 보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귀연 손해사정사 / 대원대 자동차과 겸임교수 /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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