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급감하는 CI보험 어떻게 늘어가는 고민

지난해 신계약 36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17.5% 감소…올해도 불투명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1/07 [00:00]

판매 급감하는 CI보험 어떻게 늘어가는 고민

지난해 신계약 36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17.5% 감소…올해도 불투명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9/01/07 [00:00]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과 함께 보장성보험 대표격인 치명적질병보험(CI보험)의 판매실적 급감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대비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 CI보험의 약점을 보안한 GI보험까지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계약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의 CI보험의 신계약 건수(가마감)는 36만8000건으로 전년 44만6000건 대비 17.5% 줄어든 수치다. CI보험은 2002년 처음 등장한 이후 연간 100만건 이상 판매돼 왔다. 그러나 2016년 91만800건을 기록했고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같이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높은 보험료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보험료가 낮은 보장성보험을 선보이면서 CI보험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방송사들의 보험상담 프로그램에서 소비자에게 CI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힌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상담을 해주는 보험설계사가 CI보험에 대해 보험료가 비싸지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품으로 설명하며 해지나 감액할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케이블 방송사의 상담프로그램에서는 CI보험은 약관상 인정하는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담보가 아니라면 보험금을 미리 주지 않기 때문에 가입하면 무조건 손해라고 꼽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더욱 냉랭해졌다는 것이다.

 

생명보험협회가 이에 따라 잘못 제공되고 있는 보험상품 상담 정보를 등을 바로잡기 위해 별도의 방송프로그램 제작해 방영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생보사들은 CI보험의 약점인 보장범위를 대폭 확대한 GI보험을 선보이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저해지환급 기능까지 더해 상품을 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오히려 줄었다. CI보험이나 GI보험을 대체할만한 상품이 많이 나왔고 소비자의 보험상품 선택 트렌드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생보사들이 상품을 개정하고 보험료를 낮추더라도 실적하락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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