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예정자 리크루팅 과열경쟁 ‘부작용’

설계사 채용 관련 금품제공등 문제…보험산업 이미지 훼손 초래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8/12/03 [00:00]

대학 졸업예정자 리크루팅 과열경쟁 ‘부작용’

설계사 채용 관련 금품제공등 문제…보험산업 이미지 훼손 초래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8/12/03 [00:00]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이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리크루팅에 적극 나서면서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젊은층의 보험산업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보험사와 대형 GA들은 각 대학 캠퍼스나 인근지역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중이다. 당장 보험설계사로 뽑으려는 의도도 있지만 졸업예정자에게 회사를 각인시켜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대졸 영업조직원에게 1인당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100명까지 리크루팅 대상자 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하는 회사도 있다.

 

특히, 일부 외국계 보험사는 대상자가 일정 수준 이상이거나 금융과 관련된 학과, 선후배간 결속력이 높은 학과의 졸업예정자가 많으면 영업지원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면접이나 설계사 자격취득까지 연결시키면 특별 수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문제는 과열현상이다. 일부 GA는 고가의 수입차를 렌트한 뒤 리크루팅 대상자를 만나러 가는 설계사가 타고 갈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남성에게는 값 비싼 고가의 손목시계, 여성에게는 핸드백을 빌려주기도 한다.

 

설계사로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어 리크루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사실상 졸업예정자를 기만하는 행위다.

 

또 계약 건당 판매수수료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환수제도 등은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본사 정직원을 뽑는 것처럼 면접을 보면서 설계사로 1~2년 활동하면 전환시켜준다고 하는 GA도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졸업예정자가 동기나 친구 3명 이상과 함께 면접에 참여하면 10만~30만원의 비용을 줘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취업이 급한 졸업예정자들을 속이는 것이고 보험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실제로 각 대학 게시판이나 인터넷포털사이트, SNS 등에서는 졸업예정자나 취업준비생들이 설계사 생활에 대한 질의가 많은데 대부분의 답변은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또 사기를 당했다고 쓴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2년 전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채용설명회나 인터넷 채용사이트에 집중돼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업계차원의 자정노력도 기대하기 힘들어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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