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치솟는 일상생활배책보험 대책 시급

보험료 인상·보상한도 축소·언더라이팅 강화등 여러방안 모색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18/12/03 [00:00]

손해율 치솟는 일상생활배책보험 대책 시급

보험료 인상·보상한도 축소·언더라이팅 강화등 여러방안 모색

이재호 기자 | 입력 : 2018/12/03 [00:00]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손해보험업계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의 손해율이 급격하게 상승하자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험료 인상과 보상한도를 줄이는 것을 검토하거나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는 형태다.

 

아직까지는 감내할 만한 수준이지만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에 의한 역선택 가능성이 워낙 높아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일상생활배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41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나 늘었다.

 

같은 기간 가입 건수도 51만1196건으로 9.8% 증가했으며 이는 3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부분 특약으로 판매되고 보험료도 1000~2000원대로 저렴하지만 피보험자가 우연한 사고로 타인에게 인명, 재산상 손해를 입혔을 경우 1억원까지 보상해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가입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반면 손해율은 74.2%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2%포인트나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손해율은 2014년 74.4%, 2015년 60.5%, 2016년 55.8%, 2017년 64%를 기록했다.

 

이중 2015년에 낮아진 것은 같은해 1월 손보사들이 일상생활배책보험의 보험료를 10% 인상했기 때문이다. 

 

손해율 악화의 원인으로는 올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반려견의 물림사고, 주택누수 피해, 자동차 파손, 휴대폰 침수 및 파손 등 다양한 손해보상에 따른 보상방법을 소개하면서 보험금 청구와 도덕적 헤이가 증가한 것을 우선할수 있다.

 

실제로 올해 9월까지 보험금청구건수는 1만4000여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0%나 뛰었다.

 

업계는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2년 연속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손보사는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보장한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5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10%정도 인상하거나 보장한도를 5000만원 또는 3000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이다.

 

또 자기부담금을 올리는 것을 모색하는 회사도 있다. 현재 자기부담금이 20만원인데 이를 30만원으로 높여 모럴리스크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금을 청구하는 일상배책 사고를 보면 상품을 악용해 보상을 받으려는 건이 적지 않다”며 “2015년부터 보험료가 인상되긴 했지만 급증하는 모럴리스크에 따른 손해율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일부 손보사들은 가입기준을 높이거나 보장한도를 절반으로 낮추는 등의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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