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자동차사고부상위로금 특약’ 출혈 우려

whdwlsv@insweek.co.kr | 기사입력 2016/03/07 [00:00]

손보업계, ‘자동차사고부상위로금 특약’ 출혈 우려

whdwlsv@insweek.co.kr | 입력 : 2016/03/07 [00:00]
가입한도 경쟁적으로 늘리면서 손해율 악화 걱정

<보험신보 정종진 기자>운전자, 자녀보험 등에 속해있는 자동차사고부상위로금 특약을 두고 손해보험사간 출혈경쟁이 벌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특약이 그동안 과도한 의료행위를 유발시키고 보험사기의 표적이 됐던 정액형 입원일당 특약처럼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사고부상위로금 특약은 회사마다 조금씩 이름은 다르지만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제3조에서 정한 교통사고 상해등급(1~14등급)에 따라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은 지난달부터 자동차사고부상위로금 특약의 가입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14등급을 받았을 때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했던 것을 40만원으로 늘린 것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과거 입원일당 특약이 주된 마케팅 포인트였다면 현재는 자동차사고부상을 보장하는 특약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아직 가입한도를 상향한 이후 정확한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관련 담보가 탑재된 운전자보험 등에서 상당한 가입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부 손보사는 자동차사고부상위로금 특약을 주계약으로 한 운전자보험 출시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자배법상 ‘수족지 관절 염좌’, ‘사지의 단순 타박’ 등 경미한 부상도 14등급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물론 정액형 특약이라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과도한 경쟁은 결국 손해율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실제 영업현장에선 손해율 악화로 다시 보장이 축소될 것이라며 절판마케팅이 횡횡하고 있지만 해당 보험사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생명·손해보험 업권별로 각각 운영 중인 입원일당 누적 가입한도가 통합되면서 더 이상 입원일당을 무기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어려워졌다”며 “이에 따라 손보사들이 자동차사고부상위로금 보장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제2의 입원일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입원일당 특약이 보험사기를 유발한다는 이유에서 각 보험사에 누적 가입한도를 하향 조정토록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ABL생명, 김장 나눔 봉사활동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