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신장

이정용 기자 | 기사입력 2001/07/16 [00:00]

가계대출 급신장

이정용 기자 | 입력 : 2001/07/16 [00:00]
생보협회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가계대출이 급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3월현재 신용, 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액(대출잔고 기준)은 22조8000억원으로 작년 3월의 18조2000억원에 비해 4조6000억원이 증가해 전년대비 22.5%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생보사들이 지난해부터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금 회수가 유리한 대출신상품을 계속 개발하면서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특히 타금융권과의 대출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각 생보사 마다 여러차례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며 대출을 독려하여 그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의 경우 올해 대출금액이 4조9000억원으로 작년 2조2000억원에 비해 122.7%나 증가하였고 부동산담보대출은 올해 7조4000억원으로 작년 6조7000억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대한생명의 경우 올해 3월의 신용대출 금액이 6700억원으로 작년의 900억원에 비해 무려 666.2%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도 올해 3월 1조2600억원으로 작년의 1조800억원에 비해 16.0%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3월의 신용대출 금액이 3조7400억원으로 작년의 1조9900억원에 비해 87.9%가 증가하였고 부동산담보대출은 3조6200억원으로 작년의 3조4700억원에 비해 4.3%가 증가했다.

한편 생보사들의 대출전략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의 경우 전화로대출, 인터넷대출 등 신상품을 개발하면서 대출금리를 최저 9.6%까지 인하하고 고객이 좀더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타금융권의 신용정보를 참고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도입함으로써 신속한 대출결정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따라서 향후 보험사의 대출은 자산운용수익률과 타금융권과의 대출경쟁을 고려하여 부동산담보대출은 일정기간 근저당설정비 면제 등 서비스를 개선하면서도 역마진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타금융권에 비해 대출금리나 신속성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용대출은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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